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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아모레퍼시픽 '갑 횡포' 진짜였나…녹음파일 공개 치명타

영업팀장, 대리점주에 운영권 포기 욕설-폭언 그대로 녹음


▲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본사 영업팀장의 막말이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
면서 남양유업 사태 이후 다시 한번 '갑을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지난 13일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대리점)협의회로부터 전달 받은 음성파일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게 운영권을 포기하라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녹음 파일 내용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행위는 없었다'라는 주장을 정면을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1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에 대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3월 부산 모 지점 영업팀장과 대리점주 대화에서 팀장은 "사장님 철밥통이요? 공무원이요? 능력이 안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가야지 어째 하려고... 공무원도 아니 잖아요?"라며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이어 "이 XX야! 니 잘한게 뭐 있노? 10년 동안 뭐 하는거야? 마 그만두자"라며 거듭 영업권 포기를 언급하고 있다.

또 2009년 수도권 담당 영업팀장도 "포기각서를 쓰면 그대로 싸움이 끝나는 거잖아요"라며 영업권 포기를 종용한 것도 드러났다.

이같은 녹음파일 공개에 아모레퍼시픽 측은 "사실 관계 파악 후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녹음파일을 공개한 이학영 의원실 측은 15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손영철 사장의 해명이 불성실할 경우 추가적으로 서경배 회장까지 종합국감에 부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당분간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의 굴욕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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