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브랜드의 성공보다 한국 브랜드 가치를 키워내 한국 브랜드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주)코스인 주최로 지난 10월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도전과 희망 2014, 화장품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한중일 FTA 체결과 해외 화장품시장 진출전망’을 강의했다.
조상현 연구위원은 세계 화장품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화장품 수출 동향이 2011년 시장 규모 2428억 달러로 전년대비 19% 상승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생산 증가세에 비해 높은 수출증가율 기록하면서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위원은 “FTA는 화장품 시장 확대의 기반을 제공한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FTA로 극복해야 하며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더불어 WTO DDA 협상이 2002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타결되지 않는 가운데 RTA(지역무역협정) 체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FTA 네트워크가 확대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류로 인해 한국을 친숙하게 하고 관광객 유치,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증가 등의 파급효과는 컸지만 수출 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고 효과가 미흡했다. 그 동안 한류는 유일하게 화장품 산업에서만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 브랜드와 산업 제품 브랜드의 연관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브랜드 가치의 제고가 산업 제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 차원보다는 긍정적인 한국 화장품 산업 컨셉(Industry Concept) 확보가 우선시 되야 한다.
조 연구위원은 특정 브랜드의 성공보다 한국 브랜드 가치를 키워내 한국 브랜드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하고 기업 이미지와 국가 이미지가 상호작용해 한국 화장품은 아세안 시장에서 하나의 문화코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장품 시장의 선두자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가치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로 한방화장품은 소비자들이 한방 기능성 때문이 아닌 한국적인 가치를 알고 구입할 수 있게끔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브랜드 이미지로 주안점이 이동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 연구위원은 소비자 안전과 환경보호를 강조하며 "세계 시장 진출 확대전략으로 이 두 가지가 갖추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