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렌드 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2013~2014 소비자 트렌드 예측을 주제로 강연했다. |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변화의 방향을 찾고 이를 대비한 경영 전략이 세워져야 합니다”
(주)코스인이 주관해 지난 10월 15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도전과 희망 2014, 화장품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변화에서 기회를 찾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4년 예상되는 국내외 경제 흐름과 이에 따른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화장품 업계의 소비자 전략 방향을 제시한 김경훈 소장은 강의 서두에서 ‘블렌딩 레시피’를 강조했다.
온라인의 편리성에 체험을 결합한 ‘넷샵’은 블렌딩 레시피의 대표적 사례다. 넷샵은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쇼핑 후 그보다 값이 저렴한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쇼루밍족’ 때문에 타격을 입은 오프라인 매장이 ‘체험’이란 특성을 살려 반격을 시도한 케이스로 소개됐다.
가상 메이크업 미러, 에어로포스테일은 넷샵의 대표적인 사례로 가상 메이크업 미러의 경우 키넥틱 인식이 되는 거울에서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으로 마음에 드는 컬러를 고른 후 화장을 하면 거울로 색조화장을 한 얼굴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올해 칸 국제광고제 이노베이션 부문에 출품된 가상 메이크업 미러는 얼굴을 망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색을 매칭해 볼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있다.
가상 메이크업 미러가 체험과 과학을 결합했다면 10대 의류업체 에어로포스테일은 체험과 접속을 결합한 형태로 꼽힌다. 이 업체는 2012년 10월부터 뉴욕 롱아일랜드 매장 피팅룸에 아이패드를 설치해 옷을 입어보면서 음악을 선택하고 카탈로그를 확인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탈의실은 물론 매장 곳곳에 키오스크와 아이패드를 설치해 마음에 드는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로 공유할 수 있게 한 시스템도 추가했다.
김경훈 소장은 2014 핫 트렌드로 넷샵 외에 디지털 가상화폐 ‘탈주화폐’, 일상을 코디네이팅하는 디지털 수단의 진화 ‘라이프 코더’, 마음산업과 공간이 만나 개인의 일상을 치유하는 ‘DMZ(Design Miracle Zone)’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2014년 예측 키워드인 10대 메가트렌드로 ‘고령화, 영리한 단순화, 개성화, 글로벌화, 디지털화/자동화, 일상적 안심, 환경과 윤리, 도시화, 아시아로의 부의 이동, 신뢰자본’을 꼽았다.
그는 “개인, 사회, 정치, 경제, 환경, 과학기술, 소비에 이르는 7대 평가 영역에서 메가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며 “정보를 입수해 조직화하는 여러분만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경훈 소장은 “예측 경영을 강조하며 예측의 자원화로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 위기를 기회로 효율적인 투자 경영, 변화의 체계적인 대비를 통한 성공 확률 상승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