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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화장품 시장 중소도시 공략해야"

2‧3선 도시 화장품 소비 급증세, 한국 화장품 수출 제도 개선 시급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영재 기자] 중국에서 2‧3선 도시로 불리는 중소도시의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인 화장품의 인허가, 통관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INA 신문에 따르면 2012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963억 위안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시장은 20% 내외를 유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점유율은 50~70%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15~25%인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2%에 불과하며, 기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향수 등의 판매총액은 2‧3선 도시가 1선 도시의 판매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선 도시 화장품 평균 지출비용 증가



▲ 자료제공 : Data100 market research, 코트라 창사무역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이어 2012년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1회 평균 지출 비용이 101~200위안인 구매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500위안 구매층은 12%에서 17%로 5% 증가해 2‧3선 도시 여성의 화장품 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2‧3선 도시의 마스크 팩 판매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평균 증가폭이 31%인 마스크 팩은 지난 2008년 시장 규모 34억 위안에서 2012년 106억 위안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마스크 팩 사용이 보편화돼 스킨케어 제품 중 필수 제품으로 인식된 것을 말한다.

더불어 2012년 색조 화장품 사용률은 49.7%로 2011년에 비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클렌징 크린(오일)의 판매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화장품 선호, 한국 기업 시장 진출 가능성 높아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인 중국이지만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붐을 통한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지난 2012년 중국 내 해외 화장품 사용률은 63%로 자국 브랜드 화장품 사용률 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구매자는 해외 화장품에 사용되는 천연성분과 심리적 만족감 등을 들어 해외 화장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중국 내 수입 화장품의 검사가 강화되면서 기간이 연장되고 비용 부담이 커져 국내 기업의 화장품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스킨케어 제품은 미생물과 납, 수은, 피부 자극성의 검사를 받는데 검사기간은 60일, 200g 중 15g 당 5800위안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한-중 통상협력협의회’가 지난 9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돼 화장품 인허가와 통관 등을 중국 측에 제기해 제도개선을 요구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트라 김태은 창사무역관은 “제품 경쟁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중국인의 체질,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등 정확한 중국 시장의 특성 파악과 트랜드, 문화와의 융합 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통상협력협의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 기초 제품과 마스크 팩, 색조 화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층을 고려해 관련 산업의 수출 관련 조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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