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90%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직구족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입화장품 구매사이트 '세포라'도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영재 기자] 미국 내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직구족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을 말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날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7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 항사를 진행해 미국 내 쇼핑 최적시기로 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도 해외 직구족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구매한 물품이 총액 200달러를 넘지 않으면 관세가 붙지 않는 점도 메리트다. 정상가에 비해 할인 폭이 워낙 커 해외 배송비를 포함해도 남는 장사라고 직구족들은 입을 모은다.
해외에서 국내로 물품을 발송하는 배송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에 비해 물류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특히 크리스마스이브까지 계속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에 물류가 보통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내 쇼핑몰들은 일제히 할인 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내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의 제품을 약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직구족에게 유명한 베스트 바이 또한 오는 28일 목요일에 세일을 시작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
각종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 또한 인기가 높다. 베네피트, 오리진스와 크리니크, 시세이도 등 다양한 수입화장품 구매 사이트로 직구족들에게 유명한 ‘세포라(SEPHORA)’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 세일을 진행 중에 있다.
세포라는 현재 90달러에 판매됐던 베네피트 제품인 ‘Benefit Cosmetics Little Love Potions’가 3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마크 제이콥스의 ‘Fragrance Rollerball Trio’가 40% 할인된 39달러에, 클리니크의 ‘Party Favours’가 정상가 109달러에서 63% 할인된 39.5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 기초화장품은 물론 메이크업 용품과 네일케어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아이허브(Iherb)’도 물품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할인 준비 중에 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해외 직구족 카페에는 해외 쇼핑 방법과 관세 부과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정 제품에 대한 공동구매도 진행되고 있다.
2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어느 직접구매 카페 관계자는 “일반 수입신고 없이 통관이 가능한 금액이 200달러로 확대된 점과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해 주는 대행업체들이 늘어난 점” 등을 들면서 직구족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등은 교환 자체가 어려운 점을 들어 회원들 간 추진하는 공동구매 건수가 줄어드는 반면, 카메라와 스마트폰 같은 일반 가전제품과 제품 충성도가 높은 화장품, 향수 등의 개인 기호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