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뷰티도시 조성사업 중 인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화장품 공동판매장 '휴띠끄' 사업의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띠끄는 인천을 뷰티도시로 꾸민다는 취지로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천지역 화장품 공동 판매장으로 판매사원 모두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주부로 이루어져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사업 시작 초기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나타난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화장품 공동판매장 휴띠끄는 올해 8억원의 사업예산이 투자됐지만 2013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단 4억4232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업 준비기간인 1~2월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부터 조금씩 늘었던 매출은 지난 6월 1억2621만원으로 최고액을 찍었다.
하지만 그 기세는 순식간에 꺽여 7월은 전달 보다 무려 41.1%나 매출이 하락하며 7437만원을 기록했고, 이어 8월에는 7891만원으로 다소 올랐다가 9월에는 55.7%나 매출이 감소한 3750만원을 기록했다.
10월 20일까지 기준 매출은 2585만원으로 기록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중국 정부가 시행에 들어간 여유법이 적용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해 매출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광역시의회 김영분(민, 남동1) 의원은 "휴띠끄가 개설된 곳의 위치가 구도심에서 외진 곳에 있다. 지금까지 여행사들과 협력해 관광객들을 모았으나 내국인조차 위치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실정이다"라고 전하며 "8억원이라는 큰 비용이 투자된 만큼 매출이 줄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와 함께 뷰티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2013년 한해 동안 뷰티제조업·뷰티서비스업 지원, 뷰티도시 이미지 구축 등의 사업에 쓰일 예산 8억원을 책정받아 뷰티 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1월~10월 휴띠끄 매출실적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