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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기업에 여성 임원은 없다?

공개기업 임원 성별 공시 첫 날 여성 임원 현황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상장회사 이사회와 고위 관리직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임원 성별 공시 첫 날 올라온 화장품 기업들의 공시자료에서 여성 임원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었다. 

11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기 또는 분기보고서를 이날 올린 주요 화장품 기업은 한국화장품, 한국콜마, 제닉 등으로 임원 성명 옆에 성별을 표기하는 새로운 양식을 사용해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은 등기임원 5명, 미등기임원 5명 총 10명 중 딱 1명만 여성 임원으로 조사됐지만 이조차 한국화장품의 공동 창업주인 고 김남용 명예회장의 장녀인 김숙자 부회장이다. 

한국콜마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등기임원 6명, 미등기임원 3명으로 총 9명이지만 단 한명의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콜마의 경우 등기임원 감사 2명 포함 12명, 미등기 임원 27명으로 총 39명이 임원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여기서도 여성 임원의 모습을 찾을 순 없었다.

제닉은 등기임원 4명, 미등기임원 3명으로 총 7명의 임원이 명단에 올라 있지만 홈쇼핑 영업담당 이사가 여성 임원으로 조사돼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시된 국내 상장기업 임원들은 대부분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화장품 기업이라고 해서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공시 규정에 따라 여성 임원 승진과 양성평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1월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4명의 상무 신규 선임을 알리고 그중 여성 임원 1명이 포함돼 그룹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이 10%가 넘어섰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 개별보수 공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리 사업보고서를 대거 공시해 규정을 피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장품 공개기업 임원 성별 현황(11월 29일 공시)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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