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영재 기자] 한류열풍으로 K-뷰티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융복합 산업 트랜드에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뷰티 산업은 감성적 소비와 한류열풍 등의 소비 트랜드와 결합해 최근 4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뷰티 산업은 의료와 관광, 패션 등과 연계돼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한 융합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교육 위주로 진행되는 뷰티 교육 과정과 뷰티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이 부족해 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신성장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뷰티 산업은 현재 산업화와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인력 부족으로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모 대학 교수는 “뷰티 산업의 국내외 홍보,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된 관광 활성화 등 관련 전문인력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오히려 고가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외국 학교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어 그는 “뷰티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전문 교육기관 설립으로 영국의 비달사순처럼 국내에서도 전문 인력 재교육을 수출 상품으로 전략화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티(IT)와 여행 등 새로운 산업과 융합 가능성이 높은 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높다.
헤어와 네일,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등 뷰티 산업 특성상 타 산업과의 연계성이 강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제스파협회(ISA)에 따르면 메디컬 스파 서비스 산업은 2011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의료서비스와 미용, 스파 서비스를 결합한 메디컬 스파살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도 전통온천(료칸)과 관광 상품을 결합한 일본 고유의 문화체험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관계자는 “코이카, 코트라와 함께 협력해 신흥발전국에 한국형 뷰티교육 기술 전파를 추진하거나 관광공사와 연계한 한국형 뷰티 관광 활성화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며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독자적 뷰티서비스 홍보 전개와 K-뷰티 브랜드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