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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장품 업체 30개사, 중국 박람회 20억대 사기 피해

피해업체 관계자 "중기청 통해 소개 받았는데…" 어이없는 피해 주관업체 고소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국내 중소기업 30여개사가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하려다 사기를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해 해외 박람회 참가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해당 박람회는 지역 중소기업청이 검증없이 중소기업에게 소개해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더욱 논란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화장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공개한 고소장을 통해 "'중국 남경 한국 상품 전시회'에 대한 소식을 인천 중기청 담당 주무관을 통해 소개받게 됐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으나 별다른 전시 준비과정의 문제가 없었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소개를 받은 터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시회 준비에 필요한 경비와 전시 상품을 준비해 주관 업체인 K사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된 전시회 현장을 당일 상태로 봤을 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았으며 약 20억원 상당의 참가 업체 물건마저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사기극으로 본인과 많은 참가업체 관계자들의 사회적 지위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심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피해 사실을 접한 인천 중소기업청은 12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중국 박람회에 참가하려던 30개 중소기업에게 공식적으로 박람회를 소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행사 주관업체가 인천 중기청을 방문해 박람회 홍보를 요청, 수출지원센터 직원이 비공식적으로 중국 진출에 관심 있는 관내 기업 3개사에 전화로 중국 전시회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전시회 관계자를 통해 박람회 내용을 확인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히며 중기청 직원이 3개사에 소개한 것은 인정했다.

현재 해당 사건 피해기업들은 업체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1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천중기청은 "관내 중소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계기관 협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화장품 업체가 공개한 고소장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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