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세계 경제 불황이었던 2012년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던 화장품 업계가 2013년에는 이어진 경제 불황과 불공정거래 논란 속에서 상승 기력을 잃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전체 공개기업 14개 사 중 12개 기업이 지난해 12월 주식 종가가 1월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상승한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해 어려움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단순 수치상으로 평균을 내보면 14개 기업이 19.7%나 주가가 떨어져 지난 2012년 38.5%나 상승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보였다.
2013년 화장품 기업 주가 분석
(단위 : 원)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2012년 화장품 기업 주가 분석
(단위 : 원)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월초 121만원로 시작해 12월 말 100만원으로 17.4%가 떨어졌다.
이는 경제 불황과 더불어 지난해 7월 불공정거래 논란이 일었고 이후 10월 국정감사에 화장품업계 최초로 증인으로 출석하는 불명예를 얻으며 심화됐다.
또 화장품업계 양대 산맥 중 하나인 LG생활건강도 65만 1000원으로 시작해 연말 54만8000원으로 15.8%가 떨어졌다. 화장품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길이 곱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 줬다.
업계 3위이자 브랜드숍의 대표주자 에이블씨엔씨는 7만930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무려 61.8%나 떨어지며 3만300원으로 폭락했다.
이는 최근 브랜드숍이 할인 경쟁에 앞다퉈 끼워들면서 미샤의 홍보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OEM ODM 업체 한국콜마는 2만8000원으로 시작한 주가 2.5% 떨어졌고 한국콜마홀딩스도 1만5000원에서 10.3%가 떨어진 1만 345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맥스의 경우 4만3100원에서 4만9800원으로 15.5%나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마스크팩 제조판매업체 제닉은 매출 부진에 힘입어 3만710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2만1600원으로 떨어지며 무려 41.8%나 주가가 빠졌다.
중견 화장품 기업 한국화장품제조는 4910원에서 3295원으로 32.9%가 떨어졌으며, 한국화장품은 2260원에서 1465원으로 35.2%나 떨어졌다.
또 코리아나화장품도 1695원에서 1350원으로 20.4%가 떨어지며 방판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한해가 됐음을 주가가 그대로 확인시켜 줬다.
화장품 원료 기업 바이오랜드는 올해 1천만달러 수출탑을 기록했지만 155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1만1250원으로 27.4%나 떨어졌다.
하지만 대봉엘에스는 관계사의 로레알 헤어 제품 공급 계약과 일본 방사능 관련 주식으로 부상하면서 연초 296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무려 40.5%나 오르며 4160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계열인 보령메디앙스는 1만3800원에서 6990원으로 반토막이 나면서 50.9%나 떨어졌다. 애경 계열인 네오팜 6030원에서 4995원으로 29.8%가 떨어졌다.
2013년 화장품 기업 월간 주가 변동 그래프
▲ 아모레퍼시픽. |
▲ LG생활건강. |
▲ 에이블씨엔씨. |
▲ 코스맥스. |
▲ 한국콜마. |
▲ 한국콜마홀딩스. |
▲ 제닉. |
▲ 한국화장품제조. |
▲ 한국화장품. |
▲ 바이오랜드. |
▲ 보령메디앙스. |
▲ 네오팜. |
▲ 대봉엘에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