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메이크업 이벤트, 제품 체험 행사 등 화장품 업체들이 고객과의 직접 교류를 강조한 스킨십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도 뷰티 클래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과 H&B숍 CJ올리브영, 롭스 등은 자사 입점 브랜드와 연계해 비정기적으로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가 진행하는 뷰티 클래스는 ‘고객 소통’에 포커스를 맞춘 브랜드사 주최의 뷰티 클래스에서 한걸음 나아가 입점 브랜드와 유통사가 함께 홍보 효과를 누리며 상생할 수 있다는 점, 서로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롯데닷컴이 지난해 9월 SK-ll와 진행한 뷰티 클래스. |
롯데닷컴은 현재 롯데닷컴 공식 페이스북 외에 뷰티넘버원 페이스북을 별도로 운영하며 화장품‧뷰티 부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2월 기준으로 롯데닷컴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보면 화장품, 가방, 액세서리류가 포함된 잡화 부문이 39.4%로 가장 패션(36.2%)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넘버워 페이스북에서는 뷰티 트랜드, 신상품 정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뷰티클래스는 각종 화장품 정보와 메이크업 노하우, 뷰티 Tip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페이스북 유저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시즌별, 입점 브랜드 이슈 등에 맞춰 열리는 뷰티 클래스는 뷰티넘버원 페이스북에 행사 내용이 공지되면 교육 희망자가 댓글을 달고 이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참석자가 결정된다.
지난해 9월 삼청동에서 열린 ‘롯데닷컴과 함께하는 SK-ll 뷰티 클래스’에서는 참가자들의 피부 측정과 이에 따른 카운셀링, 제품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뷰티 클래스는 기업에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고객에겐 신제품과 뷰티 트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된다”며 “롯데닷컴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이란 한계를 벗어나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 지난해 12월 롭스와 클리오가 함께 진행한 뷰티 클래스. |
H&B숍도 입점 브랜드사와 연계한 뷰티 클래스로 소비자와 활발히 만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CJ올리브영 인사동점 교육장에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눅스와 '혹한기 대비 스킨 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본격적인 눅스 뷰티 클래스에 앞서 CJ올리브영 소개와 함께 자사 PB 브랜드인 식물나라, 엘르걸, 보(boh)의 프리젠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CJ올리브영은 눅스 외에도 남성 그루밍 화장품 XTM,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아르데코,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비쉬 등 다양한 브랜드와 연계해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홍대에 야심차게 1호점을 오픈한 롯데의 롭스(LOHBS)도 12월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와 함께 클리오 본사에서 연말 파티를 위한 동안 & 섹시 메이크업 비법을 주제로 '롭스 더 퍼스트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롭스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브랜드와 롭스를 함께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며 “뷰티 클래스는 유통사와 브랜드, 고객이 함께 만나는 접점이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자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롭스는 앞으로 시즌에 맞는 제품과 그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비정기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뷰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