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 2013년 상장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19.7%나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2014년 새해들어서 10일이 지난 현재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는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1월 10일 종가 기준 전체 공개기업 14개 사 중 8개 업체가 지난해 12월 종가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100만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올해 1월 10일 98만2000원으로 1.8% 하락했다.
2014년 1월 10일 기준 화장품 기업 주가 변동 내역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LG생활건강도 지난해 12월 말 54만8000원에서 53만원으로 3.28%가 떨어졌고,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연말 기준 3만3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9.24%가 떨어져 국내 3대 화장품 기업 모두 적게는 2%에서 10%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OEM ODM 업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5.42%와 8.79% 상승했다. 또 한국콜마홀딩스도 11.15%가 올랐다.
마스크팩 1위 업체 제닉은 연말 기준 2만1600원에서 1만8100원으로 16.2%가 떨어졌지만 최근 셀더마 마스크팩 시즌7을 발표하고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견 화장품 업체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은 각각 0%, -2.73%, -1.85%로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했다.
화장품 원료회사 바이오랜드는 지난해 12월 말 1만1250원에서 1만1650원으로 3.56% 소폭 상승했으며 대봉엘에스도 4160원에서 4360원으로 4.81% 상승했다.
새해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 주가는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숍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의욕적인 OEM ODM 업체가 성장세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