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지난해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 등 홈쇼핑 5개사의 히트상품 BEST 10 중 뷰티, 패션 상품이 홈쇼핑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2013년 뷰티 부문에서 4200억원의 취급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해 10월, 11월 취급고를 기준으로 뷰티 부문 2013년 취급고를 산출한 결과 2012년 3500억원에서 20% 신장한 420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2013년 GS홈쇼핑 추정 취급고 3조2430억원(1월 13일 SK증권 발표 자료 기준)의 약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뷰티, 홈쇼핑 주력 상품 급부상
뷰티가 홈쇼핑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주요 홈쇼핑 업체의 매출 일등공신이 뷰티, 패션상품으로 집계된 가운데 GS홈쇼핑의 지난 3년간 뷰티 취급고는 평균 28%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 연도별 뷰티 취급고 추이

▲ 자료 출처: GS홈쇼핑. |
GS홈쇼핑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0년 뷰티 취급고는 2000억원에서 2011년 2700억원을 기록하며 35% 성장했다. 이어 2012년 3500억원으로 약 30% 성장한데 이어 2013년 4200억원의 취급고가 예상됨에 따라 20%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GS홈쇼핑 관계자는 “디지털기기, 가전, 주방용품 등은 한 번 사면 교체주기가 길지만 화장품은 반복구매가 일어나는 소비재 아이템이어서 성장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홈쇼핑사의 뷰티 부문 고성장과 관련 전문가들은 ‘온-오프 라인을 망라하는 브랜드 카테고리, 타 유통채널 대비 저렴한 가격, 다구성으로 개별 단품가를 낮춘 전략’ 등을 홈쇼핑의 강점으로 꼽았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화장품 시판 채널이 백화점, 브랜드숍, H&B숍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온-오프 라인을 망라하는 국내 브랜드, 해외 구매대행으로 만났던 미수입 유통 브랜드, 헤어기구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홈쇼핑이 모두 취급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겐 새로운 절충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홈쇼핑은 조성아22, 터치 바이 이경민 등 아티스트 라인과 SK2, 시세이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밖에 국내‧수입‧헤어 브랜드까지 뷰티 부문을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업계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또 2013년 SK-2, 모노더마, 안나수이, 스틸라 등 수입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론칭한데 이어 헤어기기 바비리스의 미라컬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정윤정, 유난희, 하도성 등 스타 쇼호스트를 내세운 ‘리얼뷰티쇼’, ‘여행:여자가 행복해지는 시간’ 등의 뷰티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제품 소개에서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정보성 프로그램으로 역량을 넓히며 콘텐츠 파워를 더하고 있다.
한편, 백화점과 홈쇼핑 등 대형 유통사들은 매출액 대신 거래상품 가격의 총액을 나타내는 취급고를 외형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