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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회사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전보건대 화장품과학과, 취업희망 기업 '한불화농' 탐방



▲ 한불화농 향장향실 김기찬 연구원(맨 좌측)과 대전보건대학교 화장품과학과 학생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미나 기자] 대전보건대학교는 지난해 12월 재학생들이 스스로 취업희망기업 탐방을 통해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4G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4G 프로그램에 참가한 화장품과학과 학생들은 지난 1월 10일 한불화농에 방문해 향장향실에 7년째 근무 중인 김기찬 연구원을 만나 향료회사의 취업준비에 대해 인터뷰했다.


김기찬 연구원은 한불화농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향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향 개발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회사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 개발에는 어느 회사 못지 않게 경쟁력과 열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다양한 향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해서 향료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차별화를 두고 있는 동시에 메리트 있고 좋은 향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불화농은 현재 ‘퍼퓸이펙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메뉴들은 연구원들이 하나씩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료의 노트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적인 자료가 많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회사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불화농은 올해 처음으로 소수 정예 인원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향료스쿨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선착순 9명을 선정하고 1년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정된 자격요건은 없으며 비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현재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김 연구원은 입사지원시 우대하는 학과에 대해서 화학이나 조향 전공이 아니어도 입사지원이 가능하지만 화학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화학을 전공하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향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좋아해야만 자기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된다며 전공보다는 적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입사 후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우연히 자신이 만든 향이 첨가된 제품을 알게 되어 출시된 상품을 받았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보통 만든 향이 어떤 제품에 들어가는지 알 수 없고 정말 대량 물량이 생산되는 것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후배들에게 나 자신에게 당당한 모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학교 다닐 때 학점이 그다지 좋진 않았으나 복학 후에 매우 열심히 했다. 솔직히 말하면 학생 때는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 학교 앞에서 술을 많이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다. 고지식한 얘기 같지만 10년 이상 지나고 보니 마음 속에서 우러 나온다. 몸으로 놀아라.  


하다못해 클럽을 가든지 여행을 가든지. 공부는 공식 풀고 정의 외우고 하는 것들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내 것이 될까 생각하고 이해해서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어려운 지식을 쉽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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