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7 (금)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8.8℃
  • 흐림서울 5.8℃
  • 구름많음대전 5.3℃
  • 맑음대구 6.4℃
  • 구름많음울산 6.9℃
  • 구름조금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7.4℃
  • 구름많음고창 6.7℃
  • 구름많음제주 12.7℃
  • 흐림강화 6.0℃
  • 맑음보은 5.0℃
  • 구름조금금산 4.1℃
  • 맑음강진군 8.4℃
  • 구름많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기업 페북 '좋아요' 보다 '친구이름 태깅' 늘려야

매장 구매 유도 즉각적 홍보효과 탁월 기업 활용 빠르게 확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은 페이스북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좋아요’보다 친구이름 ‘태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노력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페이스북 월 사용자는 1,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기기들을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페이스북 이용자가 상승했고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브랜드, 써본 제품, 체험한 컨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소비의 사회적 동기가 변화되고 있다. 

2012년 중반부터 기업 전용 페이스북이 활성화 되면서 페이스북 마케팅이 확산됐다. 특히 생활소비제인 화장품은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사용후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품평과 신제품을 써보고 싶은 호기심을 이벤트를 신청하는 등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리서치 조사기관인 DMC리포트가 지난 1월 3일 발표한 ‘페이스북을 통해 습득하는 새로운 정보 비율’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 48%가 새영화, 앨범, 책, 이벤트 등을 페이스북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통해 습득하는 새로운 정보 비율



▲ 자료 : DMC 리포트.

페이스북 관계중심의 정보확산 채널

페이스북의 가장 큰 강점은 2차 네트워크로의 정보확산이 자동으로 된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다는 것만으로도 친구에게 알람이 보내진다. 그리고 트위터에 비해 비교적 가까운 사이일 때만 친구요청을 허락해 서로 친구가 되는 서비스이고 실명 계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필’과 페이지의 ‘친구수’는 의미가 있다. 

페이지 '좋아요'는 숫자 제한이 없고 인사이트를 통해서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페이지 운영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광고를 집행해 원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 

친구이름 ‘태깅’ 즉각적 홍보 효과 



▲ 페리페라 ‘GOOD BYE 2013, 페리페라 틴트 페스티벌’ 이벤트.

클리오 페리페라는 지난해 12월 ‘GOOD BYE 2013, 페리페라 틴트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2013년 한해 동안 함께해 줘서 고마운 친구 3명을 태깅하고 전하고픈 말을 적어 보세요’라는 멘트로 당첨자는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클리오 홍보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것보다 신제품 정보 등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하며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좋아요’를 늘릴 수 있는 선물증정 이벤트는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3개 브랜드 제품을 교대로 평균 월 3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VDL은 매장 오픈 소식을 태깅 이벤트를 활용해 홍보했다. ‘VDL 야탑점 오픈을 축하하고 야탑에 사는 친구를 태깅하여 알려 주세요’라는 이벤트로 주변에 거주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매장 오픈을 집중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냈다. 



▲ VDL '야탑점 오픈기념 이벤트'.

바비 브라운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지난해 12월 24일 구매 조건 없이 매장에 방문해서 바비 바라운의 페이스북 팬임을 증명하면 립글로스와 마스카로로 구성된 샘플 2종을 선물로 증정했다. 또 소중한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로 댓글에 친구 이름을 태깅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해 선물을 증정했다.

바비 브라운 마케팅 관계자는 “매장에서 샘플을 증정했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단순히 페이스북 친구와 좋아요 수를 늘리는 것보다 오프라인 매장의 유도를 목적으로 진행했었다. 행사 당일날 샘플을 받은 후 제품구매로 이어진 수는 크지 않지만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있어 성공적인 이벤트 였다”고 말했다. 



▲ 바비 브라운 '크리스마스 메세지' 이벤트.

이처럼 댓글에 친구 이름을 ‘태깅’ 함으로써 친구에게 바로 메시지가 전송되고 모바일 사용자는 푸쉬가 떠 이벤트를 직접 홍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기업이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면 큰 홍보비를 들이지 않고 제품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만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소비자와 소통의 장소라 생각하며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내 한 온라인 마케팅 컨설턴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최고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를 시작하면 바로 마케팅이 되고 무엇인가 결과물을 얻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집합체이고 소통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한번 구축하기 어렵지만 제대로만 구축된다면 큰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