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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점주협의회 결성 '봇물' 터지나!

아모레퍼시픽 이어 LG생활건강 오휘, 방판대리점주협의회 결성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가맹사업법 개정에 따라 올 2월부터 가맹점과 단체협의권이 법제화되면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피해점주협의회와 방판경영주전국협의회가 생긴데 이어 업계 2위 LG생활건강의 오휘 방판 대리점이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방판 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LG생활건강의 방문판매 브랜드 오휘화장품 대리점 대표들은 지난 1월 16일 대전 리베라호텔에 모여 '전국오휘대리점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오휘화장품 대리점은 전국 440여개 대리점 중 160여개점이 참여했다. 

회장으로 추대된 신대환 회장(홍성지사)은 "온라인상의 무분별하고 비정상적인 판매와 전혀 예상치 못한 유통경로로 후원방판 규정에 어긋나는 판매방식 등이 이뤄지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대리점과 카운셀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본사를 겨냥했다. 

이어 중점 추진 과제로 생존권 보장을 위한 유통질서 확립과 방판제도, 정책에 대한 대리점의 적극적인 의사 반영 추진을 내세웠다. 

또 결의문을 통해 ▲LG 방판대리점 사장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을 통해 유통질서를 지킨다 ▲인터넷 유출 관련 대리점의 완전 퇴출에 적극 앞장선다 ▲방판 제품의 특판, 온라인, 홈쇼핑 등 타채널 공급중단을 회사에 강력히 촉구한다 ▲전국오휘대리점협의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협의회 결정사항을 결사 지지한다 등을 함께 결의했다. 

현재 오휘화장품 대리점은 전국에 440여개점이 있으며 이곳에서 활동 중인 카운셀러는 1만2000여명에 달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아직 본사가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도록 힘을 결집해 대리점, 카운셀러, 본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LG생활건강의 경우 아직까지 큰 마찰이 없어 본사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된다면 큰 문제 없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방판 피해점주협의회가 집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갑을 논란' 이후 피해점주협의회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오고 있지만 해를 넘기면서도 보상 금액에 대한 이견이 커 협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은 LG생활건강의 방판대리점 협의회 구성은 화장품 업계의 크고 작은 방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가맹사업법 개정이 발효되는 2월부터 협의체 구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려웠던 방판 업계에 또다른 고민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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