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에 새로운 경쟁 상대가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 교원그룹 등 생활가전업체들이 중산층 주부를 대상으로 방문판매 노하우를 살려 화장품 방판 시장에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 코웨이의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좌측), 교원그룹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수피엘(우측) |
지난 2010년 고현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리엔케이(Re:NK)를 앞세운 코웨이가 선두주자다. 현재 코웨이는 리엔케이를 비롯해 한방화장품 올빚, 자연주의 화장품 네이처런스 프롬 등 3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특히 홈쇼핑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방문판매의 매출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말 교원그룹은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수피엘'을 런칭하고 출시 2개월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해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생활가전업체들의 활발한 화장품 방판 시장 진출은 업체 특성상 2~3개월에 한번씩 가정을 방문해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 화장품 방판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업체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와 비데 등은 2~3개월에 한번씩은 가정을 방문해 제품들을 관리해 주고 있다"며 "2~3개월에 한번씩은 가정을 방문하는 리빙플래너들이 백화점을 제외하곤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중산층 주부들에게 손쉽게 프리미엄급 화장품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생활가전 업체들의 진출을 쉽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화장품 방판 시장의 강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점차 방문판매 매출 비중이 떨어지는 것과 비교해 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