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화장품 유통채널 전망 세미나. |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국내 화장품 유통환경을 분석하고 이슈를 점검하는 2014년 화장품 유통채널 전망 세미나가 2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화장품 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멀티, 원 브랜드숍 전망'을 주제로 더페이스샵 박혁수 팀장은 다양한 자료를 인용하며 브랜드숍 시장을 전망했다.
▲ '멀티, 원브랜드숍 전망'을 발표하는 더페이스샵 박혁수 팀장. |
박 팀장은 "화장품 시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트레이드 다운(Trade down) 2년차에 들어갔다"며 "화장품 시장은 2012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가격 하락이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시장별 성장율
프리스티지 시장이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구매자와 구매력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브랜드숍은 두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구매자와 구매력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현재 프리스티지 시장 구매액은 12.9%, 매스티지는 8.1%가 감소한 반면 브랜드숍은 17.4%나 성장했다.
화장품 시장 구매지수 변화
특히 연 평균 구매수량 변화(기초, 색조) 추이에 따르면, 브랜드숍의 기초 유형 시장 구매지수가 크게 변하게 된 시점이 미샤가 미투 제품을 내놓은 2011년 하반기 시점과 집중적인 브랜드숍 가격 할인 경쟁이 시작한 2012년 하반기 시점과 일치한다.
최근 가격경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브랜드숍은 로드샵 18%, 할인점 20%, 인터넷 12% 등으로 고른 성장을 하고 있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전 브랜드숍 경로가 빠르게 구매자 유입을 통해 성장하고 있고 이는 지속적인 매장 수 증대와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숍 유형별 성장세, 채널별 성장세, 채널별 구매지수 변화, 브랜드별 현황, 채널별 매장수를 살펴보면 브랜드숍의 채널 중 로드숍은 가장 빠르게 구매자 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할인점은 크림과 베이스 위주로 성장이 두드러지며 평균 구매액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박 팀장은 향후 멀티, 원 브랜드숍 시장을 전망하며 브랜드숍이 제품기획, 생산,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고 최신 유행을 바로 따라가며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을 할 수 있는 화장품 시장의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Brand)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숍 할인경쟁이 심화되면서 대기업 중심의 멀티, 원 브랜드숍으로 시장이 개편되고 브랜드숍이 매스티지 시장 잠식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