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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코스맥스, 중국 시장 놓고 경쟁 불 붙었다

상하이, 북경, 광조우 생산거점 운영 날선 경쟁 치열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0년 세계 8대 시장이었지만 연간 시장 규모가 24%씩 성장하며 지난해 세계 3대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점점 활기를 띄고 있다. 

국내 OEM ODM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중국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한발 먼저 내딛은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을 거점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821억원을 올리며 지난 2012년 586억원과 비교해 무려 4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공장이 몇달만인 지난해 4/4분기 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이끌어 냈다. 

또 자회사인 코스맥스바이오도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짓고 중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코스맥스는 7년 연속 20% 이상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연결매출 3,790억원, 영업익 348억원을 달성했고 그 밑바탕에는 바로 중국 투자가 성공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의 영업이익 비중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을 초과했다"며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중국 사업이 국내 시장 위축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와 함께 화장품 OEM ODM 시장을 이끄는 한국콜마의 중국 시장 진출도 만만치 않다. 

한국콜마는 중국법인인 북경콜마를 통해 베이징 현지 공장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 광저우에 베이징 공장 부지 5배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착착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저우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콜마는 베이징 공장에서 고가 라인 화장품을 생산하고 광저우 공장에서 중저가 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시에 건립중인 아시아 최대 화장품 공장이 오는 5월 완공돼 가동되면 한국콜마는 증가하는 중국 물량을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는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연구원은 "최근 북경공장 생산증설 지연으로 매출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으나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중국 실적을 뺄 경우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의 여파로 역성장이 감지되지만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경쟁적으로 중국 현지 생산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 공장을 건립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한발 앞서 진출한 코스맥스가 중국 내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가고 있지만 이에 맞선 한국콜마도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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