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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내수 부진 수출로 극복

지난해 국내 시장 5% 역신장 불구 각각 8.8%, 12.4%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 2013년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온 원브랜드숍의 할인 경쟁과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침체 속에서 약 5% 이상의 역신장을 겪는 어려운 한해였다. 

이같은 화장품 시장 위축에도 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8.8%, 12.4% 등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부진했던 내수를 해외 수출로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27.8% 급성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부문 2013년 국내-해외 매출액



▲ 자료 출처 : 아모레퍼시픽 IR자료.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혁신 제품 출시,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8.8%로 성장한 3조1004억원, 영업이익 1.2% 증가한 3698억원을 달성해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2012년 2조4116억원에서 지난해 2조6277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중 국내 영업 부문에서는 지난 2012년 1조9890억원에서 2조878억원으로 5% 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부문 매출 



▲ 자료 출처 : 아모레퍼시픽 IR자료.


이에 반해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4226억원에서 5399억원으로 무려 27.8%가 성장해 내수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성장 시장의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성숙 시장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손익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유통을 확대해 지난 2012년 2624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3387억원으로 29.1%나 크게 성장시켰다. 

또 아세안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유통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771억원이었던 매출은 무려 64.1%가 성장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해외 사업 48.2% 급성장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매출 



▲ 자료 출처 : LG생활건강 IR자료.


아모레퍼시픽에 이은 2인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2.4%가 성장한 1조6616억원으로 화장품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은 크게 성장한 해외 매출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해외 매출은 지난 2012년 2323억원에서 무려 48.2%나 성장한 34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28억원에서 724억원으로 36.9%나 성장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해외 매출 



▲ 자료 출처 : LG생활건강 IR자료.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해외 시장 매출 성장은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가 중국에서면 연간 30% 가까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더페이스샵이 중국과 싱가포르 충판을 인수하며 중화권 사업을 강화시키고 동남아 시장 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캐나다의 F&P를 인수해 북미 거점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국내 시장을 넘어 넒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에 이미 확보한 지역 거점을 빠른 기간 내에 안정시키고 활성화하겠다"며 "시장 선도 잠재력이 검증된 더페이스샵을 지역거점에 우선적으로 런칭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비욘드와 VDL 등으로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며 새로운 지역 거점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화장품 부문 사업을 경쟁이 치열한 내수보다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집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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