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스타일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여성을 타겟으로 한 뷰티 프로그램에서 좋은 평을 받은 제품은 소비자 신뢰를 얻게 돼 방송 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로 노골적인 특정 제품 홍보라는 상업적 논란이 일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주요 방송사마다 화장품, 패션, 다이어트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정보나 메이크업 방법 등을 전달하는 뷰티 전문 프로그램들을 경쟁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전국 만 19세~44세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TV 뷰티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청자의 72.4%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초반(88.8%)과 후반(83.5%) 여성이 뷰티 프로그램을 본 후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에서 노골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는 데 상당수(66.8%)가 동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되는 제품을 대부분 구매하고 싶다는 데(64%)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은 믿고 구입한다는 의견(51%)도 절반 이상 답해 프로그램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CJ E&M 온스타일 겟잇뷰티. |
가장 많이 시청하는 뷰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겟 잇 뷰티(90.4%, 중복응답)와 스타 뷰티쇼(45.4%)는 3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다.
CJ E&M 온스타일 겟잇뷰티(get it beauty)는 소비자 패널의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을 통해 품질평가를 실시해 시청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4년간 유진이 MC로 활약했으나 다음달 5일부터 배우 유인나, 걸그룹 레이보우 김재경, 황민영 에디터가 새롭게 MC로 선정됐다.
서인영의 스타 뷰티쇼는 국내외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가 출연해 아시아의 미용 트렌드를 전해 주고 스타의 대기실과 촬영 현장을 급습해 톱스타의 뷰티 시크릿이 담긴 파우치를 공개하는 ‘파우치 어택’ 등의 코너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다음달 3월 시즌4 방영을 앞두고 있다.
▲ SBS funE 서인영 스타 뷰티쇼. |
한편, 겟잇뷰티는 협찬주 제품을 노골적으로 광고효과를 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난 2011년 9월 최고수위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방통위는 당시 중징계 이유로 "협찬주 제품의 특장점 등을 언급하며 노골적인 광고효과를 주고 정보전달 차원을 넘어 해당 상품의 광고,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구성했다"면서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의 구매와 이용을 권유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 두개 뷰티 프로그램이 어떠한 방식으로 제품 소개를 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