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8 (토)

  • 맑음동두천 17.3℃
  • 구름많음강릉 15.3℃
  • 맑음서울 18.8℃
  • 맑음대전 17.1℃
  • 맑음대구 19.4℃
  • 구름조금울산 16.4℃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18.5℃
  • 맑음고창 18.0℃
  • 구름조금제주 20.5℃
  • 맑음강화 15.7℃
  • 맑음보은 17.2℃
  • 구름조금금산 16.7℃
  • -강진군 20.2℃
  • 구름조금경주시 16.7℃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관세청, 4월부터 화장품 원가 공개

수입유통업체 폭리 차단 원산지, 평균 수입가격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관세청은 이르면 4월부터 국내에 수입되는 화장품, 청바지, 전기면도기 등 20개 품목의 원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수입 유통되는 제품이 지나치게 비싸게 판매된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소비자가 봉이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개한 '2008~2012년 수입 화장품 표준 통관실적', '2012년 수입화장품·향수 수입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해외 브랜드 업체와 수입 에이전시들이 통관 가격에 비해 3.1배에서 최고 6.5배까지 소비자 가격을 부풀려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에서 수입 화장품 선호도가 갈수록 커지면서 인기 모델을 동원한 수입 화장품의 마케팅, 광고 비용이 고스란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수입업체들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화장품 원가, 판매가 비교 




▲ 자료 :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실.


소비자가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해서 간접적으로 유통업체의 폭리를 막겠다는 취지로 관세청은 최대 20개 공산품의 수입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통상마찰 등을 우려해 개별 브랜드는 공개하지 않고 원산지와 4개 등급(저가, 중저가, 중가, 고가)으로 나눈 평균 수입가격을 발표한다. 


예로 저가 프랑스산 중가 향수, 저가 미국산 청바지 평균가격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관세청의 수입가격 공개가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 같고 원산지와 4개 등급만 발표한다면 이게 제대로된 공개인지 의문이 든다는 평이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기획실장은 “품목별로만 공개를 하고 특정 물품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면 소비자 정보접근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 생각한다. 브랜드 정보까지 포함한 보다 구체적인 가격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6년 전 가격 공개에 나섰다가 수입업체의 항의를 받고 물러선 바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