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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지난해 화장품 수출 급증

관세청, 수출액 전년대비 26% 증가 12억 3261만달러 기록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 2013년 화장품 산업은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수출이 무려 26% 가량 증가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서 12억3261만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기준 국내 전체 산업 수출액은 5596억 4871만달러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으며 수입액 5155억6084만달러로 전년 대비 0.77% 감소했다. 이중 화장품 수출액은 12억3261만달러로 전년대비 26.0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2억7470만달러로 2.87% 소폭 늘어났다. 

전체 산업 대비 화장품 산업 비중은 2013년 수출은 0.22%, 수입은 0.25%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18%, 0.24%에서 증가해 전체 산업에서 화장품 산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2013년 전체 산업 수출입 현황 및 화장품 수출입 현황



▲ 자료 출처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국가별 화장품 수출 현황

지난 2013년 국내 화장품 산업의 주요 수출국가는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베트남, 러시아연방 등으로 수출량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수출을 한 국가인 중국의 경우 3억 69만달러로 전년 2억1592만달러보다 39.26%가 증가했고 이는 국내 화장품 수출의 2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 많이 수출된 화장품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1억2751만달러,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1억1154만달러로 각각 42.4%, 37.1%로 두 품목이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홍콩은 2억1572만달러로 전년 1억4305만달러에서 무려 50.80%가 증가했고, 일본은 1억5111만달러로 전년 1억6969만달러에서 10.95% 감소했다. 

홍콩은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1억656만달러,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5437만달러, 메이크업용 제품류가 3074만달러로 3개 품목 비중이 각각 49.4%, 25.2%, 14.3%를 차지했다. 

일본도 기초화장용 제품류 6163만달러,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 2413만달러, 메이크업용 제품류 1856만달러, 기타 조제향료 화장품 화장용품류 1625만달러로 각각 40.8%, 16.0%, 12.3%, 10.8%의 점유율을 보였다.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으로의 수출도 점차 증가 추세다. 지난 2012년 7778만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수출액은 지난 2013년 1억 625만달러를 기록해 36.61%가 증가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겼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등에서의 화장품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지난해 939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09%가 증가했으며 태국 12.42%, 말레이지아 12.63%, 베트남 45.92%가 전년 대비 성장해 아세안 시장에서의 K-뷰티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3년 화장품 국가별 수출 현황



▲ 자료 출처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국가별 화장품 수입 현황

국내로 수입된 화장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영국, 태국, 독일, 캐나다, 중국, 스웨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는 화장품을 지난해 3억9161만달러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3억6102만달러에서 8.47%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수입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전체의 55.8%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표적인 화장품 선진국 프랑스로부터는 지난해 2억9946만달러를 수입해 전년 2억9207만달러보다 2.53% 소폭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43.0%, 향수 18.4%,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10.7%, 메이크업용 제품류가 6.4%로 미국과 달리 좀더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반면 방사능 오염 등의 우려가 여전한 일본의 경우 수입액이 두자리수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1억8066만달러로 전년 2억1926만달러보다 17.61%가 감소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화장품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 수입한 품목에서도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3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전년 49.4%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대신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5.6%에서 15.4%로 크게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영국, 태국, 독일, 캐나다, 중국, 스웨덴 등은 각각 전년 대비 25.12%, 2.63%, -4.22%, 10%, 8.07%, 20.57%, 22.48%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화장품 국가별 수입 현황



▲ 자료 출처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품목별 수출입 현황

해외 수출을 많이 한 화장품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지난 2013년 5억1329만달러로 전년 3억9428만달러에서 무려 30.18%가 수출이 늘었다. 

뒤를 이어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2억9340만달러로 전년 2억4054만달러에서 21.98%가 증가했다. 

메이크업용 제품류의 수출도 1억2109만달러로 전년 9911만달러에서 22.18%가 증가했고 기타 조제향료 화장품 화장용품류가 6649만달러로 전년 5167만달러에서 28.67%가 늘었다. 

수입을 많이 한 품목은 먼저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5억4582만달러로 전년 5억6803만달러에서 3.91% 감소했다. 뒤를 이어 기타 미용 또는 화장품 제품류가 1억2193만달러로 전년 1억375만달러에서 17.52%, 향수는 1억1301만달러로 전년 1억340만달러에서 9.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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