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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연초 주가 고공행진 이유는?

방판 부진 온라인, 면세점으로 극복…해외 사업 부문 기대감 높아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11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올해 초 100만7000원에서 무려 10.9%나 크게 올랐고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런 오름세는 지난 2년 동안 방문판매 채널의 부진으로 이익 둔화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013년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1월 2일~2월 26일 주가 변동 그래프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3년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7%가 증가한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68억원으로 41.4%  증가했다. 

또 온라인과 면세점에서의 매출 증가가 방판사업에서의 부진을 대체했고 해외 사업 부문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기대감도 높다.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홈쇼핑 전용 브랜드 '베리떼'를 중심으로 홈쇼핑 채널 수요에 대응했고 자사 온라인몰 리뉴얼 등을 통해 디지털 사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280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6%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기준 17%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51%로 크게 늘린다는 전략을 짜고 있으며 이미 마몽드와 라네즈는 중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밑바탕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70%, 51%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교보증권, KDB대우증권, KB투자증권 등의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20~13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을 기대했고 이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 최근 브랜드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2월 25일 기준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라네즈, 헤라옴므가 각각 한방화장품, 여성화장품, 남성화장품 부문에서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특히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BSTI 880.97점을 얻으며 한방화장품 뿐 아니라 화장품 업종 전체 1위에 랭크돼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파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4분기를 기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세점 매출이 방문판매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을 만큼 방문판매 부진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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