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화장품 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1일부터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 8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3.3~8.8%까지 인상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트리트먼트 클렌징 솝과 폼은 각각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도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또 모이스춰 바운드 아이젤은 9만원에서 9만3000원, 모이스춰 바운드 세럼과 라이브 화이트 마스크는 각각 12만원에서 12만7000원, 타임 모디파잉 선(SPF30 PA++)은 14만원에서 14만7000원, 트리플 디펜스 선(SPF50 PA++)도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들은 출시 이후 가격 인상이 없었던 품목이다"라고 전했다.
▲ 아모레퍼시픽 타임 모디파잉 선(좌측), LG생활건강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 (우측). |
LG생활건강도 3월 1일부터 한방화장품 브랜드 '더 후' 제품 14종을 3~7%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인상되고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는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또 '후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에서 11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넥앤페이스 탄력 리페어'는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비싸진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한방 원료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 11년 만에 인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측은 "화장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오른 원재료 가격을 고려하면 매출에 연결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10여년 만의 가격 인상인 만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수입 브랜드들의 화장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현재 랑콤은 수분라인인 '이드라젠'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을 6.0~8.6% 인상한다. 또다른 수입 브랜드도 키엘도 주요 제품 20개 품목을 최소 5.7%에서 최대 11.0%까지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