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한-캐나다 FTA가 타결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이 좀더 탄력을 받게 됐다.
코트라는 지난 3월 11일 캐나다 소재 무역관과 현지 진출 기업,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화장품을 비롯해 자동차, 자동차부품, 라면, 냉장고 등이 포함된 '캐나다 15대 수출 유망품목'을 발표했다.
캐나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3년 500만 달러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무려 102.7%나 상승하며 캐나다 수출 유망 15개 품목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측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중국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화장품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고 한류 붐 탓에 중국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아시아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캐나다는 올해 7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PT)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특혜 관세를 누려오던 품목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한-캐나다 FTA 체결은 화장품 업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반특혜 관세는 개도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때 관세 혜택을 주는 제도로 특혜가 종료되면 일반관세율이 적용된다.
코트라 최현필 선진시장팀장은 "일반특혜관세(GPT) 종료 시점에서 이뤄진 한-캐나다 FTA 타결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며 "FTA에 따른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발효 이전부터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내 중소기업이 취약한 물류와 A/S망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캐나다 FTA 체결 15대 수출 유망품목

▲ 자료 출처 : 코트라(KO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