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코스인이 주관한 제3차 화장품 성분 제조실습 교육(3일차)이 3월 14일 실시됐다. |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코스인이 주관한 제3차 화장품 성분 제조실습 교육’이 지난 2월 28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3월 14일 3일차 교육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원료회사, 제조판매관리자, 상품개발자, 마케팅 담당자, 뷰티 대학 교수 등 화장품 산업 관계자와 관련학과 학생 등 20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위치한 원미코리아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3일차 교육에서는 오리엔트바이오 김상년 부사장이 ‘화장품, 미생물 그리고 방부제’, 대전보건대학 화장품과학과 이영근 교수가 ‘색조화장품 제조실습’이라는 주제로 실무적인 내용으로 강의했다.
화장품은 제조공정 중에 일어나는 미생물 오염, 원료 오염 등의 1차 오염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가 사용 중 미생물 오염, 사용자의 손과 사용환경으로 유래되는 2차 오염이 발생한다.
김 부사장은 "미생물 오염에 의해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과 제조사의 이미지 저하 방지를 위해 방부제의 적절한 종류와 함량 처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세균 성장에 매우 적절한 식품유래성분, 물, 단백질, 탄수화물, 아미노산, PH, 워터 액티비티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부제를 사용해 보존력을 높여야 한다.
최근 화장품 방부제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화장품에 사용되는 살균, 보존제, 향균제에 관한 개요와 유산기 계통인 pH, 해리, 향균력 상관관계를 다양한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파라벤은 알킬체인이 길어질수록 향균력이 우수하고 용해도 감소, 오일이동 증가, 에스트로제닉 효과 있어 특히 화장품에서 제일 많이 쓰는 방부제이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파라벤 꺼려하고 위험한 방부제로 생각하고 있다.
파라벤에 대한 CIR과 SCCP 안전성 평가 결과 현재 사용수준인 단일성분 0.4%, 혼합성분 0.8%까지는 화장품에 사용함에 있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파라벤 중 일부성분은 화장품 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 등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섭취량이 약 10mg/kg bw 정도로 우리 주변에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이다.
화장품에서 사용되는 파라벤이 피부에 도포돼 피부를 통해 인체에 축적되는 것은 희박하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실험 결과 파라벤의 안전성이 증명됐다.
김 부사장은 “파라벤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어도 소비자는 더욱 네추럴, 오가닉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파라벤 프리(Paraben free)제품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알칸디올(Alkanediol),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이소티아졸리논(Isothiazolinone), 금속이온봉쇄제(Chelating Agents) 등의 특징과 화장품에 적용한 사례 등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논란이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례와 일본 화장품 기업 가네보의 미백화장품 피부 백반피해 등을 예시로 들며 방부제의 올바르게 사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 색조화장품 제조실습 과정. |
▲ 색조화장품 제조실습 과정. |
마지막으로 국내외 화장품 미생물 관리 기준,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화장품 미생물 한도실험과 화장품 방부제 테스트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두 번째 교육에서 이영근 교수는 베이스, 립, 아이, 네일 메이크업 등의 종류와 특성을 설명하면서 계면활성제, 가용화, 유화, 분산 등 기술적인 내용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 또 제조실습에 앞서 메이크업 제조에 사용되는 기기의 용도와 원료에 대해 소개했다.
연이어 2시간 동안 진행된 제조실습 교육에는 립스틱과 페이스파우더를 직접 제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색조 화장품 제조와 원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제조실습을 통해 수강생들은 화장품 작용 원리, 주요 성분 등의 이론 뿐 아니라 화장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화장품 전문가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번 교육 참가자는 “현재 화장품 영업,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화장품 원료 등 화장품 제조에 관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