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국내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립스틱 가격이 수입 가격 대비 평균 9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관세청은 4월 9일 립스틱을 비롯한 수입 물품 10개의 수입 가격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립스틱은 1개당 1423원~8855원으로 수입되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평균 수입가격의 9.18배로 나타났고 수입가격이 낮을수록 국내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립스틱 평균 수입가격, 판매가격 비교

▲ 자료 출처 : 관세청. |
이번 조사는 관세청이 '정부 3.0' 실현과 서민생활 안정지원을 위해 수입가격 공개 범위를 공산품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소비자 단체들과 관련부처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비교적 고가인 1분위(수입비중 16.9%, 평균수입가격 10,436원)에 포함된 E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약 39,000원으로 수입가격 9200원의 4.2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적 저가인 4분위(수입비중 50.7%, 평균수입가격 1668원)에 포함된 F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약 21,150원으로 수입가격 1423원의 약 14.87배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3년 립스틱 수입량은 약 267톤으로 지난 2011년 약 245톤에서 9% 가량 소폭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원산지, 중량 기준)은 프랑스(31.9%), 미국(30.7%), 캐나다(11.0%), 일본(9.9%)로 등이다.
10개 공산품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

▲ 자료 출처 : 관세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