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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연구개발비 가장 적게 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화장품 4사 연구개발비 동향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바이어스도르프의 2012년 경영성과 분석 결과 에스티로더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가장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로더, 연구개발비 지출 매출 성장율과 대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월 17일 발표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및 2012년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180억 유로 규모로 전년대비 약 4.6% 증가했으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침체 이후 2012년 유로존의 재정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프랑스), 에스티로더(미국), 시세이도(일본), 바이어스도르프(독일) 등 4개의 2007년부터 2012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성과와 지출한 연구개발비를 분석했다. 

재무정보의 금액은 환율에 따른 영향을 제외시키기 위해 주식이 상장되어 있는 국가의 통화를 사용했으며 결산일이 3월인 일본 기업들의 재무정보는 비교를 위해 회계연도를 2013년에서 2012년으로 조정했다. 

에스티로더는 2012년 매출액증가율은 10.4%로 4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2011년에도 13%로 다른 경쟁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1위 로레알을 앞질렀다. 

바이어스도르프는 니베아(NIVEA) 제품의 매출 증대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12년 매출액증가율은 7.2%로 2011년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 기업 시세이도(SHISEIDO)는 경기침체와 엔고의 영향으로 자국 내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액증가율이 0.7% 감소를 기록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추이 



▲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기업은 로레알로 2012년에는 3.5%를 화장품 R&D에 투자했다. 그 다음으로 바이어스도르프(2.6%), 시세이도(2%), 에스티로더(1.3%)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로레알은 연구개발비 지출 비율이 동일했고 시세이도와 바이어스도르프는 축소했다. 반면 에스티로더는 0.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 화장품 기술연구에 적게 지출하고 있었다. 

에스티로더, 2000년대 특허출원 미비 

실제로 에스티로더의 화장품 특허출원은 2000년대에 들어서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화장품 분야 글로벌 기업 특허 동향 분석’ 보고서에는 바이어스도르프, 에스티로더, P&G, 로레알, 시세이도, 카오 등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의 R&D 연구 결과를 조사했다. 

특허출원 동향(바이어스도르프, 에스티로더, P&G)



▲ 자료 :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바이어스도르프, 에스티로더, P&G 등 3사의 출원인별 국가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출원하고 있는 P&G는 2005년까지 거시적으로 출원증가를 보이다가 2006년 이후로 출원이 급감하는 형태를 보였다. 

바이어스도르프는 2002년까지 차츰 증가하다가 2003년 이후로 출원이 감소하는 형태를 나타냈다.

반면 에스티로더는 다른 기업에 비해 특허출원이 많지 않으며 특히 2000년대에는 특허출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분야별 특허출원 수(바이어스도르프, 에스티로더, P&G)



▲ 자료 :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특성소재 분야를 살펴보면 에스티로더는 90년대 초반에 보습/피부장벽 분야에 3건을 출원이 있었고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항노화 분야에 5건, 항염증 분야에 3건의 출원이 있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박정호 선임연구원은 “향후에도 에스티로더는 특정 분야에 집중해 R&D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특허출원도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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