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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일본 화장품 시장 한국 화장품 인기 하락

지난해 양국간 정치적 갈등, 한류 붐 후퇴 한국산 수입 16%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지난해 일본 화장품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고 중저가와 고가격 화장품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의 인기 하락은 양국간 정치적 갈등과 한류 붐 후퇴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KOTRA 글로벌윈도우는 지난 4월 30일 ‘일본 화장품 시장의 최근 동향’을 발표했다. 

일본 시장 규모 소폭 상승, 특히 남성 화장품 시장 호조 

지난해 일본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조2990억 엔으로 잠정 집계됐고 2012년 화장품 총 시장 규모는 2조2900억 엔(브랜드 출하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 연도별 규모 



▲ 자료 : 야노경제연구소.

시장 증가의 선두 제품은 기능성을 가미한 남성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의 대두가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제품별 시장 동향을 2012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남성화장품, 향수 등 모든 분야에서 전년도 시장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스킨케어는 1조 596억엔 규모로 전년 대비 101.0% 상승했고 다기능 올인원(all-in-one) 화장품이 두각을 보였다. 또 1000엔 정도 저가격대 화장품이 시장을 견인했다. 

메이크업 시장은 전년대비 100.1% 상승하며 6,016억엔 규모를 기록했고 스킨케어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간단축을 앞세운 기능성 부가 화장품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중가격대 ‘카운슬링 브랜드’에서 저각격대  ‘셀프 셀렉션  브랜드’로 시장 전환된 점이 주목된다. 

헤어케어 시장은 4,220억엔 규모로 논실리콘 처방 샴푸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고령으로 인한 탈모 고민 수용자로 인해 두발 내부케어 중심의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남성화장품은 102.8%로 가장 높게 성장하며 미백, 여드름 케어,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스킨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화장품 제품 분야별 구성비



▲ 자료 : 야노경제연구소(2012년 기준).


제약업체, 화장품 업계로 신규 진출 확대

일본 화장품 업계의 최근 동향으로 일본 화장품 기업과 외국 화장품가 명품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되고 있으며 중저가와 고가격 화장품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하다라보 등 제약업체 등 타 업종이 화장품업계로 신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 업계 부동의 1위인 시세이도는 지난해 6777억엔 매출을 기록하며 38.5%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아시아, 미국, 유럽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위 카오는 지난해 444억엔 매출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 25.2%를 나타냈고 폴라 오르비스 홀딩스는 2011년부터 업계 3위였던 고세를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 화장품 상위 3개사 시장 점유율 



▲ 자료 : KOTRA(2013년 3월 기준).

일본 화장품 수입, 전년 대비 6.56% 감소 

지난해 일본 화장품 총수입액은 11억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46%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으로 프랑스 3억9400만달러(34.7%), 미국 2억4600만달러(22.26%), 한국 1억300만달러(9.29%), 중국 7600만달러(6.89%)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전년 대비 16.0% 감소하며 일본 내 수입이 가장 많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화장품 수입액 규모



▲ 자료 : Wolrd Trade Atlas.

한국 화장품은 흑설탕 팩, 간편한 비비크림, 먹는 음식을 이용한 화장품, 한방 화장품 등 일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2005년 이후 일본 내에서 ‘사용하고 싶은 화장품’으로 정착됐었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정치적 갈등으로 이로 인한 한류 붐 후퇴 영향 등으로 이전보다 인기가 다소 수그러져 지난해 화장품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전의 품질, 가격, 아이디어 등 3가지를 고루 갖춘 이미지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쿠오카 송혜주 무역관은 “일본에서 여전히 한국 제품은 저가이면서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미지가 정착돼 있다. 한국 화장품은 드럭스토어, 종합스파, 마트, 편의점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등 최근 시장 움직임을 토대로 한 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해 재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일본 화장품 시장은 큰 성장을 전망하기 어려운 성숙 시장으로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외국 기업, 기타 업계의 기업들이 신규 진출해 기존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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