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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 "인정, 사과, 보상 원한다"

6월 12일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 집회 갑을논란 1년째 이견차이



▲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는 6월 12일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피해 배상과 서경배
회장과의 면담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불공정 거래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6월 12일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피해 배상과 서경배 회장과의 면담 요구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갑을 논란’은 '제2의 남양유업 사태'로 불리며 피해배상금을 원하는 점주들과 위자료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사측과의 이견 차가 커 1년 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목표한 영업실적에 도달하지 못한 대리점에 밀어내기로 상품을 강매하고 무상으로 지급해야 할 판촉물도 강제로 구매하도록 했다. 판촉물 강제 구매로 작년 한 해 각대리점은 1천800만원씩 부담해야 했으며 영업사원의 교육과 훈련비용도 점주가 내도록 했다.

이런 주장에 아모레퍼시픽은 부정했지만 얼마 후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지난 2007년 3월 부산의 모 지점 A영업팀장이 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에게 10년간 운영한 대리점을 포기하라는 요구와 윽박을 지르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감에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해명과 사과한 바 있다. 



▲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 집회. 

서금성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에게 불공정한 거래는 1964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정당한 방법의 운영이 아닌 영업사업들에게 앵벌이 영업을 하게 했다. 항의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면 연말에 내용증명을 보내 '운영자로서 부적격자'라며 계약을 종료시켜 왔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방문판매피해점주가 전국적으로 120여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모레퍼시픽 사측이 인정하고, 사과하고, 피해보상에 책임을 지길 바란다. 120명의 피해자들이 모두 사과와 보상을 받아야 마땅한데 본사는 상황 수습에 있어 본질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며 사태 해결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오전 집회가 끝난 직후 피해점주들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피해보상협의 면담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사측에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각 피해점주들의 피해 상황에 맞는 보상을 해드리고자 했으나 오히려 피해점주협의회에서는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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