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3 (금)

  • 흐림동두천 16.3℃
  • 흐림강릉 17.2℃
  • 박무서울 18.8℃
  • 구름많음대전 19.3℃
  • 구름조금대구 18.2℃
  • 구름많음울산 20.0℃
  • 맑음광주 19.3℃
  • 맑음부산 19.4℃
  • 구름많음고창 18.3℃
  • 맑음제주 20.8℃
  • 흐림강화 14.9℃
  • 구름많음보은 16.7℃
  • 구름많음금산 16.8℃
  • 구름조금강진군 16.8℃
  • 구름많음경주시 16.2℃
  • 맑음거제 20.7℃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PPL 광고, 제품구매 영향력 하향세

제품 각인효과 있지만 노골적 광고로 소비자 반감 커져



▲ 사진 :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기업들은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PPL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며 향후 PPL 제품 사용할 의향을 가진 소비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2010년부터 PPL 광고가 합법적으로 허용되면서 드라마와 영화 속 PPL 광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립스틱 등은 폭발적은 반응을 얻으며 해당 립스틱이 품절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처럼 화장품은 여러 PPL 제품 중 소비자가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고 여자 배우처럼 예뻐지고 싶어 소비로 이어지기 쉬운 품목 중 하나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가 해외 시장에서까지 인기를 얻으며 한류스타가 착용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향후 PPL 광고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PPL 광고의 지나친 남용에 시청자들이 조금씩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의견이다.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와 인물 설정이 드라마의 흐름을 깨는 것처럼 불필요하고 과도한 PPL 광고의 활용이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고 거부감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PPL 광고 제품, 각인효과 있다 설문조사 확인


PPL 광고 인지도 




▲ 자료 : 트렌드모니터.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PPL 광고 및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2%가 PPL 광고를 인지하고 있을 만큼 PPL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PPL 인지자의 대부분(95.2%)이 특정 회사의 PPL 제품을 기억한다고 응답하고 있어 성공적인 PPL 광고는 분명 소비자의 뇌리 속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PPL 제품 상기자 3명 중 1명은 가끔 해당 PPL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을 해봤으며(33.3%) 제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편이라고(32.8%) 응답했다. 


또 10명 중 4명(38.9%)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PPL 제품이 트렌디한 제품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22.2%로 PPL 제품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좀 더 우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기억에 남은 PPL 제품을 좋은 제품이라고 바라보는 소비자는 15.1%에 불과해 PPL 광고가 품질에 대한 인식 제고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골적인 PPL 광고, 소비자 반감도 켜져 문제


PPL 광고가 제품에 주는 영향력




▲ 자료 : 트렌드모니터.


PPL 광고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TV 로그램과 영화에서 등장하는 PPL이 마음에 든다는 응답은 22.8%에 불과하였다. 2011년(39.3%)과 2013년(23.1%)보다 호감도가 낮아진 것으로, 점점 더 노골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PPL에 대한 소비자의 반감이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20대 초반(17.3%)의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PPL 광고가 향후 제품구매에 영향력을 주는 것 같다는 의견은 49.4%로 2011년(57.6%)과 2013년(51.3%)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45.1%)보다는 여성(53.8%), 그 중에서도 전업주부(56.1%)가 PPL의 구매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편이었다. 


향후 PPL 제품 사용할 의향을 가진 소비자는 42.1%로 의향이 없다는 소비자(19.1%)보다 많았으나 역시 지난 조사(2011년 49.6%, 2013년 46.1%)에 비해 PPL 제품 사용 의향은 낮아지는 추세였다. 


PPL 광고 관련에 대한 인식평가 결과 전체 64.6%가 요즘 TV 프로그램의 PPL 광고가 노골적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55.6%)보다는 여성(73.6%) 소비자가 PPL 광고가 노골적이라는데 더 많이 공감하였으며, 특히 전업주부(77.2%)의 시선이 비판적이었다. 


또 PPL 광고가 협찬업체의 제품 홍보의 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데도 67.2%가 공감할 만큼 PPL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TV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 시 PPL이 국내 기업과 한국 상품의 홍보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도 각각 62.2%, 63.3%로 많은 편이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