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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환율하락에도 수입 화장품 판매가격 또 인상

디올, SK-Ⅱ, 클라란스, 시슬리 7월부터 가격 인상



▲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UV 콤팩트(좌측), SK-Ⅱ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우측).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이달초 시슬리, 클라란스의 가격인상 발표에 이어 디올과 SK-Ⅱ 등 수입 화장품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 지속되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 화장품은 가격인상 정책을 고수하면서 한국소비자를 여전히 봉으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디올은 오는 7월 1일부터 일부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평균 1.8%, 면세점 판매가격을 평균 3% 가량 올린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일부 제품의 값을 올린지 넉달 만이다.

프레스티지 화이트 UV 콤팩트는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4.2%, 자도르 오드뚜왈렛(50mL) 향수는 11만5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0.9% 오른다. 어딕트 립스틱은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2.6% 인상한다. 

디올 관계자는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것은 맞지만 인상 품목이 3월에 오른 제품과 겹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P&G의 SK-Ⅱ도 7월 1일부터 면세점 판매가를 평균 3%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러 제품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가격은 여성용(250mL)이 163달러에서 171달러로 4.9%, 남성용(215mL)은 148달러에서 155달러로 4.7% 오른다.

랑방 향수는 다음달부터 평균 7%, 지미추와 몽블랑 향수 가격은 평균 5%, 불가리도 향수 가격을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

또 클라란스는 제품 가격을 평균 3∼4%, 시슬리는 오는 7월부터 국내 화장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슬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뮐씨옹 에꼴로지끄(에센스로션)는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인상되고 글로벌 퍼밍세럼은 기존 45만원에서 49만원으로, 글로벌 엑스트라 리치 뿌르 뽀 세쉬(크림)는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오른다. 

지난 6월 1월부터 록시땅은 약 41개 제품을 평균 2~4% 인상하고 슈에무라는 5개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내라면서 일부 제품의 면세점 가격을 조정했다.

이번 인상은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특수를 앞두고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인상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1000원대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아이러니한 가격정책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화장품 측은 항상 ‘본사 방침과 원재료 값 상승’이라는 이유로 해명하지만 여전히 한국이 타국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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