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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일본 화장품 오르비스, 국내 철수 절차 밟나?

핵심 유통망 카탈로그, 통신판매 8월 28일 중단 공지



▲ 오르비스 공식 홈페이지 통신판매 종료 공지사항.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 오르비스가 통신판매를 오는 8월 28일 16시 이후로 종료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01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한 오르비스는 주요 유통망으로 매월 카탈로그를 발행해 무료주문전화 방식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여 품질 대비 값싼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어 왔다. 

그러나 오르비스는 론칭 13년만에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주문 방식과 공식 홈페이지 상품주문을 포함해 각종 제도, 서비스, 쿠폰 운영을 모두 8월 28일 16시 이후로 중단하고 그전에 발급된 쿠폰도 모두 소멸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3개월 구매실적에 따라 발행됐던 기프트 쿠폰 등은 지난 6월 26일로 발행이 모두 중단됐고 매달 발행하던 카달로그 역시 이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 발간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르비스가 주요 유통망인 무료 주문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한 상품주문을 종료한다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르비스측은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롯데닷컴, 홈앤쇼핑, G마켓 등 외부인터넷 쇼핑몰과 드럭스토어 롭스에서는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르비스 뿐 아니라 다른 일본 화장품 브랜드도 예전보다 좋지 못한 매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도 국내판매 순이익이 2011에서 2012년 무려 39% 감소했고 2013년에는 1.1% 떨어졌다. 

P&G의 SK-Ⅱ는 2011년까지만 해도 백화점 매출의 1위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고성장을 해왔지만 2012년부터 백화점 매출이 3.7% 줄어들었고 2013년에는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매출이 감소세로 돌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그 밖에 DHC 등 여러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 화장품 시장의 불황의 원인도 있지만 일본 원전 방사능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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