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세계 보건산업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1.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수출 경쟁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보건산업 대(對) 세계 수출 시장점유율은 EU가 23.8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미국 12.90%, 중국 5.91% 순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은 1.25%를 차지했다.
지역별 보건산업 對세계 수출 시장점유율(MS)
▲ 자료 출처 : 한국보건산업진흥원(UNComtradeDB 이용). |
2012년 한국의 보건산업 대세계 수출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8년 대비 0.45%p 확대됐고 의료기기가 1.90%로 보건산업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화장품은 0.61%에서 1.31%로 0.7%p로 확대폭이 가장 컸다.
시장점유율의 단순한 비교가 경제 규모가 상이한 국가 간의 비교에는 적절치 않다는 점에서 국가별 시장 점유율과 품목(산업)별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감안해 경제 규모가 상이한 국가 간에도 경쟁력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현시비교우위 지수를 살펴보면, 미국과 EU는 모든 보건산업 부문에서 현시비교우위에 있다.
일본은 의료기기, 아세안은 화장품에서 현시비교우위에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모든 보건산업 부문에서 현시비교열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의 경우 현시비교우위가 약화된 지역은 미국과 EU이고 현시비교열위가 완화된 지역은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은 현시비교열위에서 현시비교우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 EU, 아세안 등 5개 지역과의 무역특화지수(TSI, 각 품목의 수출입 차이를 교역 규모로 나눈 값)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아세안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건산업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수입특화 상태다.
지역별 보건산업 현시비교우위(RCA)지수 변화
▲ 자료 출처 : 한국보건산업진흥원(UNComtradeDB 이용). |
하지만 분야별로 살펴 봤을때 화장품은 빠른 속도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돼 중국에서 수출특화 정도가 심화되고 있고 지난 2009년 수입특화였던 아세안 지역에서도 2013년에는 수출특화로 바뀌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보건산업은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가 미미하고 수출경쟁력이 보건산업 선진강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화장품의 경우 빠른 속도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수입특화였던 아세안이 수출특화로 전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머지않아 대세계, 대일본 수출특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