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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화장품 시장 미백, 안티에이징 관심 급증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3년 호주 스킨케어 보고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호주 화장품 시장에서 스킨케어 부분은 이미 포화된 시장으로 향후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티에이징 제품이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 1.6%대로 스킨케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 앞으로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2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시장 분석 오스트레일리아 스킨케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킨케어 시장은 전년 대비 3% 증가해 16억달러에 이르렀다. 

전체 스킨케어 시장에서 페이셜 케어 부문이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가 35%, 안티에이징 제품이 27%, 페이셜 클렌저가 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 피부는 얼굴처럼 신체 중 노화가 시작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섬세한 부분 중 하나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핸드케어 부문은 전년 대비 3.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핸드케어 브랜드들은 안티에이징과 보습 효과가 있거나 비타민을 함유하는 등 다기능을 강조하며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유형별 스킨케어 시장 규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합리적 가격의 다기능 제품 선호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멀티 제품을 선호하면서 다기능 화장품 제품들이 스킨케어 시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는 샤워하는 동안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줘 샤워 후 다시 바디로션을 바를 필요가 없는 인샤워 바디로션(In-Shower Body Lotion)을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안티에이징과 자외선 차단, 여드름 치료, 잡티 커버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 멀티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스킨케어 제품과 색조 제품 간 서로 구별되었던 기능들이 서로 통합돼 시장잠식 효과(Cannibalization)가 심화되고 있다. 

BB 크림과 CC 크림은 대표적인 멀티 제품으로 여드름 흔적을 감춰주고 붉은 반점을 줄여줄 뿐 아니라 수분 공급, 컨실러, 안티에이징 기능까지 갖춰 한 가지 제품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기능 제품과 미백 화장품



미백 안티에이징 제품 인기 상승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지난 5년간 증가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내에서 아시아 인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미백과 안티에이징이 연관돼 있는 것에서 기인해 다수의 미백 제품들이 피부가 노화됨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잡티를 제거해 주거나 피부를 더욱 밝게 해 광채를 만들어내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크리니크 다크 서클 코렉터는(dark circle corrector)는 균일한 피부톤을 만들어 주는데 주력했으며 P&G(Procter & Gamble) SK-II는 보다 밝은 피부톤으로 광채를 만들어 주는 제품을 내세웠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위연령은 1993년 당시 30세였으나 2013년에는 37.3세로 조사되면서 중위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어리고 젊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서 안티에이징 시장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주름, 쳐지는 피부, 노화에 의한 피부 반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눈에 보이는 노화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노화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제품 디자인을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상위 5개 다국적 기업, 스킨케어 시장 42% 차지 

지난해 로레알, P&G, 에스티 로더, 바이어스도르프, 존슨앤존스 등 상위 5개 다국적 기업이 호주 전체 스킨케어의 42%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로레알(L’Oréal)은 매스 브랜드인 더 바디샵, 가르니에(Garnier), 로레알 파리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랑콤, 비오템, 키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여러 계층의 소비자를 공략하며 호주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 11%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G는 스킨케어 시장에서 9%를 점유하며 2위를 차지했다. P&G 매스 스킨케어 브랜드인 올레이(Olay)는 전체 시장의 5%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크리니크, 맥, 에스티 로더 등에 주력해 지난해 호주 스킨케어 시장에서 8.4%를 점유하며 3위를 차지했다. 병행수입과 온라인 구매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었으나 합리적 가격 조정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백화점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는 전체 스킨케어 시장의 0.5%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스킨케어 시장은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아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기 어려울 뿐더러 주요 다국적 기업브랜드들의 강세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적절한 가격대의 매스 제품들을 개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주요 스킨케어 회사별 점유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화장품 점포 기반 유통채널 선호 

호주 소비자가 스킨케어 화장품을 구입하는 유통채널은 화장품 점포를 기반으로 한 곳에서 80%, 직접판매,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한 비율이 20%로 나타났다. 

점포 기반 매장에서는 슈퍼마켓 구매율 2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높은 매장은 백화점으로 19% 구매율을 보였다. 연이어 약국은 18% 구매율을 나타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호주 스킨케어 시장은 천연성분을 강조한 제품, 다기능 제품, 편리성을 내세운 제품 등이 인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할인, 브랜드 간 가격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제품 구매가 감소함에 따라 스킨케어 시장은 앞으로 0.4%의 제한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호주 스킨케어 유통채널별 점유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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