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0 (일)

  • 맑음동두천 5.9℃
  • 구름조금강릉 12.0℃
  • 박무서울 10.8℃
  • 박무대전 9.7℃
  • 박무대구 6.5℃
  • 맑음울산 10.5℃
  • 박무광주 12.5℃
  • 맑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4.1℃
  • 맑음강화 6.4℃
  • 구름많음보은 5.0℃
  • 구름많음금산 5.2℃
  • 구름조금강진군 9.6℃
  • 구름조금경주시 3.1℃
  • 맑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중국 화장품 소비제 폐지, 어떤 영향 미칠까?

중저가 화장품 판매가 인하 시장 수요 확대 예상



▲ 사진 : 중국 상해 에뛰드하우스 매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중국 정부가 일반 화장품에 부과하는 30%의 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지난 6월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중국 수출에 큰 기대감을 갖으며 중국 소비세 철폐에 영향을 받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별로 상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법제망(法制網)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현재 화장품의 세목을 '고급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으로 구분해 일반 화장품에는 소비세를 징수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비세 징수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안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 대해 종류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30%의 소비세를 부과해 화장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높은 원인이 됐다. 그러나 향후 화장품 품목을 일반 화장품과 고급 화장품으로 구분지어 일반 화장품에는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화장품 소비세는 기초화장품에는 부과되지 않고 일부 색조와 기능성 제품에만 해당되고 있어 색조와 기능성 제품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반과 고가, 색조, 기능성 등의 경계가 아직은 모호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징수 범위가 결정된 후에야 수혜 받는 업체와 브랜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박은균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차장은 "고가 제품이 많은 우리 화장품의 경우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류를 타고 부는 'K-뷰티' 붐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이 발표한 2014년 2분기 화장품 시장 보고서 ‘안(내수)팎(중국)으로 좋다’에서 중국 소비세 철폐에 따른 업체별 영향을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수혜 전망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별 영향으로 설화수는 고가일 뿐 아니라 대부분 기초 제품이라 인하 대상 에 해당되지 않는 다는 의견이다. 중국 내 매출 4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라네즈는 해당여부가 불확실하며 매출 35%인 마몽드는 인하대상에 속한다고 분석됐다. 

또 저가 화장품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소비세 인하 대상으로 특히 색조 제품 비중이 높은 에뛰드가 소비세 인하 해당 품목을 더 많이 보유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향후 중국 매출 내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별 영향 



▲ 자료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수혜 전망 

LG생활건강 브랜드의 중국 매출은 더페이스샵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브랜드들 합산 비중이 약 50% 정도를 차지한다. 그 중 더페이스샵은 색조뿐 아니라 기초 화장품 비중도 높은 편으로 인하 해당 품목이 많은편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더페이스샵을 제외 한 브랜드 중에서는 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오휘, 수려한, 빌리프 등은 기여도가 아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후와 오휘는 고가 라인으로 소비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며 수려한과 빌리프는 중가와 고가의 경계에 포지션 되어있어 해당 여부가 불명확하다는 의견이다. 

LG생활건강 브랜드별 영향 



▲ 자료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LG생활건강.


코스맥스·한국콜마 

소비세 폐지로 전반적 화장품 소비 증가하게 되면 기존 업체의 매출 증대와 신규 진입 업체 증가로 ODM·ODM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양사의 고객은 80% 이상이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들로 로컬 업체들의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저가~중가 에 포진되어 있고 고가 제품은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다. 중국은 중저가 화장품에만 소비세가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에 로컬 화장품 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업체에게 제품을 납품하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전방시장의 확대에 직접적으로 수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