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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7월 동향 분석] "세일아, 고맙다" 백화점 기상도 '맑음'

백화점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상승



▲ 사진 : 아이파크 백화점.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백화점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에 진행된 7월 여름 정기세일과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으로 매출이 모처럼만의 반등에 성공하며 웃었다.

올해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은 지난해와 달리 마른장마와 지역적 폭우를 보이는 이상 날씨를 보임에 따라 편차가 심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아 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정기 세일 진행으로 인해 화장품은 4.6% 성장하며 상반기 제로 성장을 극복해냈다. 롯데백화점도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매출 증가하면서 4.6%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금까지 화장품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7월 1일 올해 여름 세일 첫 주말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타 브랜드 백화점 보다 좋은 실적을 냈었던 갤러리아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화장품 다양한 MD(머천다이저) 효과

유통업계에선 일부 수입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효과와 향수, 미용기기 등 화장품 MD를 다양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이 화장품 매출 회복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시환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는 “국내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입화장품들이 실적이 상반기에 들어서면서 많이 개선됐다”며 “국내외 고가 화장품 업체가 지속적으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 외국계 화장품 관계자도 “슬슬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 여행 증가로 면세점 화장품 구매가 늘면서 백화점 화장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김준영 홍보팀장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나는 걸로 봤을 때, 백화점 화장품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대대적인 프로모션 전략 ‘통했다’

7월 화장품 매출 상승에는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다. 

신세계 백화점은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본인에게 맞는 '립 컬러'를 알아볼 수 있는 립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본점에서는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메이크업쇼도 벌이는 등 점별로 다양한 메이크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전국 13개 점포에서 '뷰티 바캉스'란 테마로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슬리, 샤넬, 에스티로더, 블리스 등 총 5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단독 기획세트, 추천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설화수, 오휘, 에스티로더, 시슬리, 록시땅, 비오템 등 32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초대형 화장품 행사를 기획해 ‘화장품 사은+사은 대축제’와 더블 마일리지 적립, 정품용량 샘플증정, 메이크업쇼 등이 열었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의 화장품 판매 순위를 백화점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조사했다.

롯데백화점, 품목종류 다양화  

롯데백화점 7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롯데백화점.

헤라 UV 미스트 쿠션이 꾸준히 판매율이 높아 7월 롯데백화점 화장품 베스트에서 1위를차지했다. 

입생로랑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가 차지 했고 연이어 3위도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10위는 베이비 돌 키스앤 블러쉬가 차지했다. 

클라리소닉 클렌징 시스템 미아2는 TV 드라마 PPL과 입소문 효과로 판매율이 상승하면서 4위를 차지했고 에스티로더 더블 웨어 파운데이션(5위)은 6월에 이어 홍보에 주력해 인지도 상승효과를 얻었다.

그 밖에 설화수 자음 기초2종 세트(6위),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7위),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8위), 빌리프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9위) 등이 판매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 사진 : 헤라 UV 미스트 쿠션(좌측),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우측).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7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7월 화장품 판매율 상위 10위권에서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가 한 달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또 입생로랑은 루쥬 뷔르 꾸뛰르(3위), 베이비 돌 키스앤 블러쉬(9위)가 차지하며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매장수를 보유한 만큼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UV 미스트 쿠션은 지난 6월 1위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에어쿠션 효과를 보고 있다. 

LG생활건강 빌리프의 베스트셀러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은 더운 여름철 가벼운 제형을 찾는 소비자로 인해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설화수 윤조에센스 대용량(5위), 설화수 자음 기초 2종 세트(6위), 클라리소닉 클렌징 시스템 미아2(7위), 슈에무라 클렌징오일(8위), 헤라 선베이트(10위) 등이 높은 판매율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극한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은 지난 7월 신제품 포어피니스트 프레쉬 클렌징 오일을 출시하면서 샘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주목 받아 판매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좌측), 슈에무라 포어피니스트 프레쉬 클렌징 오일.


갤러리아 백화점, 수입 브랜드 강세 

갤러리아백화점 7월 베스트 10 (온라인몰 판매실적 기준)
 


▲ 자료 :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7월 화장품 판매율 상위 10위권에서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는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네피트의 미니 틴트 세트가 2위, 입생로랑의 올해 신제품 베이비 돌 키스앤 블러쉬가 3위를 차지하며 립제품이 강세였다. 

여름철을 맞이해 젤 제형으로 출시한 신제품 키엘 쿨링 수분 젤 크림이 4위, 대표적인 키엘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5위에 등극하며 수분크림으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그 밖에 비오템 비오베르제뛰르 대용량(6위), 나스 벨벳 매트 립펜슬(7위), 베네피트 데아 리얼 푸쉬업 라이너(8위), 설화수 자음 기초 2종 세트(9위), 키엘 오일 프리토너+쿨링 수분 젤크림 세트(10위)로 조사됐다. 

특히 베네피트가 6월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한 데아 리얼 푸쉬업 라이너는 3.5 대형 트럭 내부를 쇠창살이 있는 이색 '뷰티 감옥'으로 꾸미고 메이크업 서비스를 해주는 ‘트럭 로드쇼’를 서울 주요 시내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판매율에 영양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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