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미국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를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제품 용기에 알루미늄이 포함된 화장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는 18일 0시 1분(미 동부 표준시) 이후 미국에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5월에 도입된 파생제품 추가 절차에 따른 첫 결과로 미국 산업계가 신청한 약 500개 품목 가운데 대부분이 승인된 것. 한아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이나 태양광 셀 등 이미 다른 232조 조치나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품목은 제외됐으나 화장품처럼 금속 함량이 낮거나 최근 수입이 줄어든 품목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추가 품목에는 냉장·냉동고, 변압기, 건설기계,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화장품도 포함됐다. 특히 일부 화장품 용기의 경우 알루미늄 함량 비중이 높은 것…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뷰티 엑스포 오스트레일리아 미용 박람회'가 8월 16~17일 양일간 호주 시드니 ICC Darling Harbour에서 개최됐다. 전시 주최사 RX에서 운영하는 이번 전시는 오세아니아 미용 박람회 중에서 규모와 유명세에서 첫 손으로 꼽힌다. 호주 및 주변국을 아우르는 현지 뷰티 전문가들이 방문하는 B2B 미용 전시회로서 영향력뿐 아니라 다채로운 무대 시연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진행돼 현지인들의 발길이 잦다. 한국관 주관사 코이코(KOECO, 대표 조 완수)는 올해 두 번째로 한국공동관을 개설하고 15개 한국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한국공동관에서는 순수 원료 스킨케어와 코스메슈티컬 열풍 중심의 스킨부스터, 바디케어, 향수와 다용도 패치류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코이코는 주최사와 협업을 통해 ‘K-BEAUTY SPOTLIGHT’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온라인 디렉토리 내 한국관 참가 K뷰티 기업의 홍보 페이지를 별도 신설함과 더불어 참가 기업 ‘브랜드501’ 등의 무대 강연을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과 트렌드를 오세아니아 바이어들에게 적극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뷰티산업에서 AI는 소비자의 피부타입, 라이프스타일, 기후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초개인화 맞춤형 화장품(hyper-personalization)에 적용된다. 주요 기술 트렌드는 ▲ AI 피부진단(스마트폰 앱, 스마트 미러 활용) ▲ 빅데이터 추천(수천 개 피부 유형 분석) ▲ 유전자 분석(DNA 샘플 기반 성분 설계) 등이다. 최근 발행된 코스메틱저널코리아(CJK) 8월호는 AI 뷰티테크를 활용한 기업들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동향 기사로는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의 자사 강점을 적용한 AI 접목 뷰티테크 기술의 개발 및 소비자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내용은 세계 최초로 화장품 생성 AI를 개발한 일본의 베이코스메틱스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이 AI는 단 하나의 프롬프트로 단 3분만에 140가지의 제품 아이디어와 처방 개발의 방향을 생성한다. 개발에는 1년이 걸렸으며, 수많은 문헌과 마케팅 지식을 융합한 결과 아이디어 창출 시간은 기존 대비 300분의 1로 단축됐고, AI로 개발한 제품은 출시 후 3개월만에 70만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한다. 베이코스메틱…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일상 속에서 무심코 쌓이는 스트레스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주름을 유발하며, 탄력을 잃게 만든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느새 깊어진 주름, 생기를 잃은 피부 톤을 마주하게 되면 마음 한켠이 무거워진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 여겼다면, 이제는 그 이면에 숨은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할 때다. 그 중심에는 자외선, 그리고 스트레스라는 두 축이 있다. 이 두 요소는 피부 노화의 가장 강력한 촉매이며, 피부 깊숙한 곳에서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손상시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피부 변화의 원인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문제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놀라운 성분들이 있다. 바로 α-이오논과 β-이오논. 식물에서 유래한 향기 성분으로 잘 알려진 이 물질들이 피부 건강에 주는 효과가 단순한 ‘천연 성분’ 이상의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 스트레스가 피부를 망가뜨리는 방식: 코르티솔과 피부 수용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단기적으로는 혈당을 높이고, 면역을 조절하는 등 생존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8월 1일자로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정부 인증 제도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표시·광고는 민간 기준인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 표시·광고 안내서’(대한화장품협회) 기준을 충족하고 실증자료를 갖춰야 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에 따라 ▲ 천연화장품의 경우 ISO16128 가이드라인에 따라 천연 원료 함량 95% 이상 ▲ 유기농화장품은 ISO16128 가이드 라인에 따른 유기농 원료 함량 10% 이상 및 유기농을 포함한 천연 원료 함량 95% 이상이면 천연·유기농화장품의 표시광고를 할 수 있다. 다만 ISO16128의 천연·유기농 성분, 제품의 정의, 천연·유기농 지수 계산법 등을 인용해야 한다. 또한 과학적 실증자료를 갖춰야 한다. 대한화장품협회가 마련한 안내서는 실증 구비자료를 ISO16128 기준에 적합함을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민간 인증 사용도 허용된다. 식약처는 이미 인증을 받은 천연·유기농화장품은 유효기간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과 규정에 따라 시행일인 8월 1일 기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종전 규정을 따른다. 기존 인증 제품도 거짓, 부정, 인증기준 미달 등 취소사유가 확인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 524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7%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됐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K-소재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화장품소재 부문에서는 천연 유래 고기능 원료에 특화된 전문 기술력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유럽, 북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비건·업사이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특히 ▲ 유자 유래 리포좀 ‘Citronosome’ ▲ 천연 유사 세라마이드 ‘Citron Barrier Ceramide’ ▲ 연근 업사이클 추출물 ‘Lotus Root Extract’ 등이 독일,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봉엘에스는 바스프, 루브리졸 라이프사이언스 등 글로벌 화학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초베이스부터 펩타이드 액티브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수요에 맞춘 기술지원과 소재 공급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신라면세점이 배우 박형식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글로벌 방한 고객 공략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배우 박형식의 소속사인 레브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서 면세 업계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한류 배우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국내외 다양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배우 박형식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배우 박형식은 ‘보물섬’, ‘닥터 슬럼프’, ‘청춘월담’ 등 출연작마다 장르의 한계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기작 ‘트웰브’를 통해 또 한 번의 신선한 연기 변신을 예고해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집중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BEGINNING’ 발매와 팬 콘서트 개최를 확정 지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애경산업이 오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확산 및 탄소 다이어트 사내 문화 형성을 위한 ‘애·탄·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탄소 배출 증가로 애타는 지구를 위해 진행하는 ‘애경산업 탄소 다이어트’ 사내 캠페인이다. 애경산업은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을 에너지 절약 주간으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활동으로 △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하기 △ 가까운 층 이동은 계단 이용하기 △ 사용이 끝난 회의실의 에어컨 및 조명 끄기 △ 모니터 절전모드 활성화하기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일상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캠페인에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도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1건당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를 통해 5일 동안 약 55만건의 이메일을 삭제해 약 2.2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이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에…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바른바름이 기존 멜라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바이오 멜라닌을 활용한 주름, 피부 개선 아이크림인 '비알투 멜라자임 투엑스 아이크림'(BRII MELAZYME 2X EYE CREAM)이 지난달 ‘2025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멜라닌’은 남극 세종기지의 미생물(Flavobacterium kingsejongi)에서 유래했으며, 이를 활용한 비알투 멜라자임 투엑스 아이크림은 즉각적인 주름 개선 및 피부 회복 효과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나노 지질 전달 메커니즘(Solid Lipid Nanoparticles, SLNs) 특허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피부 본연의 빛 대응력과 항산화 방어력을 동시에 강화하여, 강한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탁월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이러한 독창적인 성과는 단순한 아이케어를 넘어, 피부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부과학에 근거한 혁신적인 성분과 기술력으로 고기능성 아이케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이크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코스피, 코스닥)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기업별로 성장과 부진이 엇갈리며 업계 재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의 자리를 굳혔지만,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의 성적표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또 에이피알, 실리콘투, 달바글로벌, 브이티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공개기업 전체로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 공개기업 77개사 매출액 전년대비 8.8% 증가, 영업이익 18.1% 증가, 당기순이익 52.9% 감소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77개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18조 1,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 5,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18.1%)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식약처가 화장품법의 선을 넘은 광고를 한 업체들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들은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의약품이나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하거나 의사·의료기관이 추천하는 듯한 광고를 한 점을 지적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모소행, 바이오메이신, 보라메디코스, 스마일링, 에스지메디코스, 오션테크해양연구소, 제이피에스코스메틱, 티렉스, 판옵티콘, 팜코 등 10개 업체를 화장품법 위반으로 적발해 광고업무정지 행정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7월 14일 모소행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2025년 4월 24일부터 점검일(2025년 6월 17일)까지 ‘진정의 숲 제라늄 크림’을 판매하면서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모소행은 “제품명: 제라늄 안면 홍조 크림”, “효과적으로 붉은기가 개선돼요”, “꽃바름 진정을 발랐는데 피부가 너무 편안하고 붉은기가 개선되었어요”, “붉은기가 완화된 거 같아요 100%”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표현이 화장품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모소행에 ‘진정의 숲 제라늄 크림’에…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어닝 시즌 초기 역대 최대 성적을 내며 화장품 대장주로 등극한 에이피알을 필두로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이후 한국콜마, 코스맥스, 달바글로벌 등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 관세 발효 및 한국 세제개편안 실망감에 코스피가 3.88% 급락한 이후 거래대금은 10조원대로 하락했다”면서 “코스피 유동성이 약해지며 수급이 얇아진 결과는 8월 1일 이후 실적 발표를 낸 기업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8월 1일 이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하회 여부와 실적발표 이후 이틀간 수익률이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반면 8월 1일 이후 실적을 발표한 경우 컨센서스 상·하회 여부와 수익률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러한 영향을 크게 받은 업종으로 ‘화장품’을 꼽았다. 그는 “에이피알(8/6, +11.3%) 실적 발표를 필두로 화장품 업종은 좋은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이내 한국콜마(8/8,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