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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 중국서 "내가 제일 잘 나가"

"좋다더라" 입소문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 한국 마스크팩 1위 랭크



▲ 리더스코스메틱 오프라인 매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산성앨엔에스의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에 중국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한국에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명동 마스크팩 전문 매장,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에서 리더스코스메틱의 대표 제품 일명 ‘주사기 모양 마스크팩’으로 불리는 스텝솔루션 마스크팩을 ‘싹쓸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판매 순위(판매금액 기준)에서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 톱5에 들며 국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로 타오바오 판매 금액(2014년 5월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급증했다.

리더스코스메틱 담당자는 “마스크팩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선물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은 한번 구입할 때 박스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소비자는 제품 사진을 보여주며 동일한 상품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가짜 상품이 많기 때문에 면세점은 가짜 판매에 대한 위험이 없는데도 제품 포장지가 바뀌면 가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함부로 리뉴얼도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리더스코스메틱은 제품 디자인이 바뀐 경우에는 판매지에서 구형과 신형을 구별해서 중국어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고 있다. 

중국 관광객은 한국에서 구매한 마스크팩을 현지에 돌아가 지인이나 온라인 상에 재판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직접 한국에서 구매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왓슨, 마스크팩 전문 매장 앞에서 제품과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을 많이 연출 하고 있다.

중국에서 마스크팩 인기 이유는?  

산성앨엔에스는 원래 골판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였다. 2011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리더스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처음 진출 했고 올해 마스크팩 제품으로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이했다. 

화장품 사업 인수 첫해인 2011년 45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31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매출을 이미 상반기에 달성하며 전년 대비 10배 성장했다. 중국 최대 포탈 사이트 바이두에서 리더스를 검색하면 약 216만개가 검색되며 올해 초부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상위권에 등극해 관련 제품이 5만 5000개 검색되고 있다. 

이처럼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는데도 중국인들 사이에 갑자기 유명해진 계기는 입소문이다. 중국 승무원들이 한국에서 마스크팩을 사가고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주로 지인 추천으로 화장품 구매를 많이 하는 중국인에게 마스크팩 붐을 일으켰다는 얘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현지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고 몇 년전 형광증백제를 사용한 화장품이 사회적으로 이슈된 적이 있어 안전성에 대해 민감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더스코스메틱은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들이 만들었고 피부과 테스트를 전품목 실시 하고 있다는 점과 피부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방부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한 사실로 중국인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 

또 리더스코스메틱의 자랑은 지난 2012년 경기도 용인에 마련한 마스크팩 전용 생산 공장이다. 기획과 생산, 유통의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에 관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에 반영해 공급할 수 있었다.

리더스코스메틱 측은 “판매량이 급성장 하면서 현재 생산인력을 작년에 비해 100% 추가 채용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해외 시장 진출, 더 나아가 유럽 시장 목표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5월 20대 초반 타깃으로 한 중국 전용 브랜드 메디유를 론칭했고 지난 7월 자체 법인을 설립해 인솔루션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유럽과 중동, 중남미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유럽 마스크 시장은 크레이, 수면팩 정도이고 시트 마스크팩은 사용 수가 적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독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비비크림이 한국에서 인기 후 재진출해 성공했듯이 유럽 시장에서의 마스크팩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탈리아 볼로냐 뷰티 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바이어들이 한국 마스크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럽 시장은 자연유래, 슈퍼푸드 성분 제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리더스 제품 중 코코넛 젤리 마스크팩 등을 중점적으로 진출하면 큰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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