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중국화장품망(中国化妆品网)이 중국 국가표준위원회(国家标准委)가 ‘2014년 제1기 국가표준제 수정 계획 통지(2014年第一批国家标准制修订计划通知)’를 발표했다고 10월 13일 보도했다.

중국화장품망에 따르면 이번 통지에서는 화장품에 사용하는 11가지 페니실린계 항생제, 15가지 퀴놀론계 항생제, 5가지 중금속, 7가지 성호르몬, 그리고 애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 IV, 피오닌플로닌, 필리린(phillyrin), 포르시토사이드(Forsythoside A) 등 48가지 물질의 측정방법을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물질은 고효액상사푸법(高效液相色谱法), 고효액상사푸/이중질량분석법(高效液相色谱/串联质谱法),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电感耦合等离子体质谱法) 등으로 측정된다.

화장품에서 페놀계 항균제는 방부제나 피부보호액으로 쓰이며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중국 화장품위생규범(化妆品卫生规范 2007年版)과 화장품위생표준(GB7916-1987化妆品卫生标准)에서는 페놀계 물질의 사용함량과 금지물질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는 아직 페놀계 항균제 검측에 관한 국가표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통지에서는 페놀계 항균제 검측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련 표준검측방법을 제정할 것을 명시했다.

가령 중국의 일부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사용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개선 효과를 보이게 하기 위해 제품 속에 항생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색소침착, 피부위축, 피부염 등 중세를 일으킬 수 있으며 오랫동안 한 곳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살균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중국화장품위생규범(2007년판)에서는 항생제 약물이 생산원료나 성분으로 화장품 속에 첨가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항생제의 측정방법에 대한 통일된 국가검측방법 표준이 없어 이에 대한 관련 검측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통지에서는 11가지 페니실린계 항생제와 15가지 퀴놀론계 항생제의 측정에 대한 액상사푸/이중질량분석법(高效液相色谱/串联质谱法)이 제시됐다.

화장품에 쓰이는 원료는 대부분 자연계의 천연광물질로 가공과정에서 유해 중금속을 제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화장품 속의 중금속은 피부를 통해 쉽게 인체에 흡수·축적되는데 이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현재 화장품 속의 비소, 카드뮴, 납에 대한 검측방법은 원자흡수분광법과 수소화물원자형광분광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화장품 속의 크롬, 안티몬에 대한 검측 표준은 아직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ICP/MS법은 신속성, 융통성이 강하고 동시에 다원소를 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환경, 반도체, 의학, 생물, 석유, 야금, 핵원료 등 영역에서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용액의 검출 한계는 대부분 ppt급에 달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 속의 다중 금속을 동시에 검측하는 데 유리하다.

Astragaloside IV은 원기를 돋우고 표면을 단단히 하며 땀을 멈추게 하는 의학 효능을 갖고 있다. 중국약학대전의 기재에 따르면, 황기는 면역력 강화, 암 예방, 노화 방지 등의 여러 가지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 황기는 점차 화장품 영역에도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Astragaloside IV 성분이 함유된 치약 제품과 기초화장품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화장품 속의 Astragaloside IV 측정 방법에 대한 규정이 없기에 Astragaloside IV 사용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황기 관련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통지에서는 화장품 속의 Astragaloside IV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검측표준 방법을 제시했다.

중국의 화장품위생규범(2007년판)에서는 7가지 성호르문(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라올, 스틸보에스트롤(stilboestrol), 테스토스테론, 메틸테스토스테론，황체호르몬)을 화장품 사용금지 물질로 명확히 규정했다.

화장품 속에 성호르몬을 첨가하면 모발생장 촉진, 피부노화 방지, 피부탄력 강화, 여드름 치료 등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일부 생산업체는 불법적으로 화장품에 성호르몬을 첨가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색소침전이 생성돼 기미가 생기고 피부층이 점점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측정법으로는 고효액상사푸/이중질량분석법(高效液相色谱/串联质谱法)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