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엔화절하가 가속화되면서 홍콩이 일본을 제치고 제2의 한국 화장품 수출대상으로 부상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이 10월 12일 전했다.
지난 5일 발표된 한국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대상은 중국(대륙)으로 총 1만 9358톤(3억 2300만 달러)을 수출했고, 홍콩이 총 9574톤(2억 13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총 8207톤(1억 400만 달러) 수출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아래인 3위로 밀렸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9217톤의 수출로 2위를 차지하며 당시 수출량이 5230톤인 홍콩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었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은 2012년에 1만 4282톤으로 최고 수출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점점 그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해 2013년에는 1만 3879톤으로 대폭 축소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8월까지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1.0%나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대륙)에 대한 수출 규모는 올해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하며 2013년 한해의 수출 증가분 중 90%를 넘어섰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의 수출국이 변화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현재 일본의 고급 화장품 시장이 불경기에 처해 있는 데다가 엔화절하로 인해 한국 화장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도 한국 화장품 수출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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