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토종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펜즈황(片仔癀) 제품. |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중국의 제약업체들이 기존에 축적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속속 화장품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10월 26일 전했다.
현재 중국 의약업계는 시장 성장세 둔화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원가 등의 요인으로 이익률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다.
중국화장품협회가 발표한 ‘2013~2017년 중국 의약화장품업계 시장 연구, 투자 예측분석 보고’에 의하면 2009년 화장품 시장의 매출액은 800억 위안이었으며, 이 중 코스메슈티컬(의약화장품) 시장의 매출은 80억~100억 위안으로 화장품 시장 총 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중국 화장품 시장의 매출액은 1291억 위안에 달했는데, 코스메슈티컬의 매출액은 180억 위안에 달해 화장품 총 매출액의 13.94%를 차지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코스메슈티컬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는 아벤느, 비쉬, 라로슈포제 등 3대 외국 브랜드가 여전히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며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토종업체로는 윈난바이야오(云南白药), 펜즈황(片仔癀), 마잉룽(马应龙) 등 제약업체들이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제약업체의 코스메슈티컬은 최근에야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며 일부 의약업체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체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의약업체의 성장세 둔화도 의약업체가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일용품업체와 비교해 제약업체는 높은 소비자 신뢰도를 지니고 있기에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은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단계에 처해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의 확대와 함께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감독관리는 약품처럼 엄격하지 않아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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