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산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몰, 톈마오몰을 통해 중국에서 '광군제(光棍節)'로 불리는 '싱글데이(11월 11일)'에서 10조 원이 넘는 매출액 신기록을 달성하며 또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알리바바는 이날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동안 진행한 할인행사를 통해 571억1218만 위안(약 10조 2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6번째 싱글데이 할인행사를 개최한 이래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날 알리바바는 개장 75초만에 매출액 1억 위안을 넘어섰고, 38분 만에 100억 위안(1조 8000억 원)의 매출액 기록, 지난해(50억 위안)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어 오후 3시 31분을 지나며 지난해 24시간 총매출 362억 위안을 넘어서 일찌감치 매출 신기록을 예고했다.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량도 공개됐다. 구매액 순으로 홍콩, 러시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고 대만,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마카오, 브라질, 스페인 등이 차례로 4~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초반에 10위권에 들었다가 뒤로 밀렸다.
중국 본토에서는 광둥(廣東), 저장(浙江),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쓰촨(四川), 베이징(北京) 등의 순으로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
브랜드별 판매액으로는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가 1, 2위를 차지했고 메이주(魅族), 애플, 삼성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1위부터 5위가 핸드폰 브랜드였다.
하루동안의 판매액인 571억 1218만 위안은 당초 파격적인 목표치로 여겨졌던 500억 위안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특히 솔로데이에 그 위력을 입증해 왔다.
솔로데이가 끼어 있는 4분기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2년 동기 대비 87% 급증한 4200억 위안, 2013년에는 6400억 위안으로 각각 다음해 2분기까지 실적을 웃도는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이날 매출 10조 원 돌파에 대해서는 "중국 여성 소비자의 덕분"이라며 "향후 3~5년 내 중국 여성들이 중국 제품은 물론 더 많은 해외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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