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지난 1월 신년 특수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이었던 설이 올해 2월로 옮긴 여파가 큰 것으로 예상돼지만 올해 백화점 시장 역시 작년처럼 어려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2014년 백화점 시장은 2030 젊은 층이 해외 직구로 빠지고 기존 고객층도 온라인과 아울렛 채널로 이동하면서 고객 이탈이 지속됐다. 롯데미래전략센터는 2014년 백화점 시장이 -0.1% 성장해 백화점 첫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1월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5.5%를 기록했다. 부분별로 식품 -11.3%, 남성 셔츠 -2.9%, 아동복 -2.6%, 화장품 -1.7%를 기록했다. 반면 혼수품에 대한 수요가 몰려 해외 패션 7.7%, 모피 7.1%, 가구 4.6%, 수입시계 8.8% 등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설 명절 기간 차이로 식품·화장품 등 대표 선물 상품의 매출이 역신장했지만 지난 1월 9일부터 진행한 '설날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만 보면 51.4% 신장을 기록하는 등 명절 선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1~2월 누계 신장률은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같은 경우 기존 점포는 -5.3%를 기록했고 전체 점포로는 1.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전년과 설 시점차(2014년 설 1월 31일, 2015년 설 2월 19일)로 인해 식품 상품군의 매출 영향이 커 전체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며 "식품을 제외하면 기존점 기준 0.8% 소폭 신장했다. 월말 웨딩페어, 겨울 상품 재고 소진 행사 등이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신선식품이 -15.3%, 가공식품이 -10.2% 씩 부진했다. 다른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혼수상품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인테리어 가구 59.1%, 주얼리·시계 28.8%, 모피 5.8%, 컨템포러리 의류 9.1%, 침대 6.6%, 가전 5.2% 등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행사 상품이 2월로 이동해 식품장르가 역신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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