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주)가 설립 22년 만에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콜마(주)는 10월 1일자로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주)와 제조사업 부문을 담당할 한국콜마(주)로 회사를 분할, 새로운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한국콜마(주)의 윤동한, 최현규, 조홍구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동한 대표가 한국콜마홀딩스(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최현규, 조홍구 대표는 퇴임한 후 신설회사인 한국콜마(주)의 공동대표로 재선임 됐다.
신경희 상근감사와 요시이 요시히로 비상근감사 등도 회사분할에 따라 기존 감사 등에서 퇴임하고 신설회사인 한국콜마(주)에서 재선임 됐다.
실질적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주) 내의 이 같은 인사 이동은 회사분할에 따른 명목상의 조치일 뿐 구 한국콜마(주)의 임직원들과 해당 업무는 그대로 신 한국콜마(주)에서 이어 받는다. 이에 따라 최현규, 조홍구 대표는 지금껏 해왔던 대로 각각 화장품 부문과 제약 부문을 계속 총괄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8월 28일 충남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면으로 결의한 사항으로 향후 따로 이·취임식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국콜마(주)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분할에 따라 향후 한국콜마홀딩스(주)는 한국콜마(주), 썬바이오텍(건강기능식품, 원자력 연구소 기업), 콜마파마(의약품 제조 자회사), 씨엔아이개발(부동산 임대업) 등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써 자회사 관리, 투자 및 부동산 임대업 등을 담당한다. 한국콜마(주)는 기존처럼 화장품 및 제약 산업 부문에서 화장품 및 의약품의 연구, 제조,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 사는 분할 비율(한국콜마홀딩스(주) 0.325 : 한국콜마(주) 0.675)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주)는 자본금 46억9,000만원으로, 한국콜마(주)는 자본금 97억4,200만원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콜마홀딩스(주)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관리의 효율성 향상과 계열사 간 리스크 전이 차단,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 부문 성장에 속도를 붙이는 한편 화장품 및 제약 부문을 ODM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7일부터 '주식병합분할등주권제출요구'에 따라 매매가 정지돼 있는 주권매매는 변경상장이 되면 재개된다. 한국콜마홀딩스(주)는 10월 19일 변경상장 예정이며 한국콜마(주)도 한국거래소 재상장 심사를 거쳐 10월 19일 재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