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사드 배치로 한중 정부 관계가 얼어붇은 가운데 화장품 업계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화장품 업계 대응 방안 회의를 지난 7월 28일 이룸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갖고 예상 리스크, 향후 업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12개 화장품 업체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화장품협회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이슈 현황, 과거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사항 설명에 이어 화장품 업계와 협회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화장품협회는 이날 사드배치 결정 이후 현재까지는 심각한 영향이 보이지 않으나 최근 중국 관영통신에서 한국 화장품 품질 관련 보도를 하는 등의 사항에 따라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회사의 작은 잘못이 한국 화장품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중국 법규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국 사드 배치에 따른 향후 예상되는 리스크로 △위생허가 취득 지연 △통관 검사검역강화 △관광객 제한 등을 꼽고 이들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장품 업계 대응방안으로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시행할 안전기술규범 및 표시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중국의 품질기준에 적합한 화장품을 수출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위생행정허가를 득하고 정식 통관절차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현지 분위기 또는 SNS 등에서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협회와 공유해 공동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중국이 인적네트워크가 강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현지 기업들간의 소통과 교류강화를 통한 정보수집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중국 정부의 공식 경제제재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중국와 한국 언론에서 지니치게 이 문제를 확대 과잉보도해 위기감을 조성하는 측면이 많다”고 전제하고 “이럴 때 일수록 중국 화장품 품질관리, 라벨링 등 중국 법규를 준수해 통관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해 중국 정부에게 경제제재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언론에서 사드배치 관련 지나치게 한국 때리기에 나선다고 해서 우리 언론과 업계가 과잉대응한다면 이게 오히려 중국의 여론전에 말려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관광객 감소 등 만의 하나 닥칠지도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화장품 업계와 정부가 공동대응 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