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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방영애 기자] 중국 화장품 산업이 다양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맞이하면서 소비자 시장 전망이 밝은 뿐 아니라 산업 자본도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상업부동산 포털 사이트 잉상망(赢商网)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회사인 투쿨포스쿨(이하 TCFS)는 지난 9월 7일 중국 의류기업 상장회사인 하선사(哈森社)와 공동 투자해 8월 27일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설립한 합자회사인 상하이시웬호우(铉镐)국제무역유한공사는 중국에서 TCFS 온-오프 라인 시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새로 설립된 합작회사인 상하이시웬호우의 자본금은 1,000만달러(약 111억3,000만원)로 그 중 TCFS 측은 현금 600만달러(약 66억7800만원)를 출자해 주식 60%를 보유하고 하선사는 주식 40%를 차지한다.

2010년 설립된 TCFS는 유명한 색조 브랜드로 설립 후 불과 6년만에 한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일본 등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 별도의 브랜드 전문매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만 브랜드 매장 36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외 5개 국가에서 총 52곳의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다.

2015년 TCFS는 349.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46억원에 달했다. 2016년 상반기 하슨사가 발표한 재무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슨주식의 영업수입은 8.66억위안(약 1441.1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343만위안(약 88억9,129만원)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이 같은 중국과 한국 기업 간 전략적 투자협약은 비단 이 뿐이 아니다. 작년 말부터 여러 중국 의류회사가 M&A 방식, 한국 화장품 기업 간 합자투자 방식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보여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중국 여성 브랜드 랑즈(朗姿)는 3.3억위안(약 549.15억원)을 투자해 L&P코스메틱 지분 10%를 매입했다. 또 다른 중국 의류 기업인 선마(森马)그룹도 한불화장품 산하 잇츠스킨과 크로스오버 협력을 발표했다.

최근 선마그룹과 잇츠스킨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선마-잇츠스킨유한공사’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랩했다. 선마그룹의 7,500개 점포망에서는 한불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관련 화장품을 판매한다.

중국 의류회사는 전국 각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소유하고 있지만 제품 R&D 능력,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실정이라 화장품으로 크로스오버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바로 수많은 소비자 팬층을 확보한 한국 화장품 기업과 협력하는 주된 이유다.

의류회사의 오프라인 매장 자원은 화장품 기업들이 눈독들이는 또 다른 잠재적 유통채널이라고 잉상망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