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 나우코스(대표 노향선)와 주4일 근무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에네스티(대표 우성주)가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월 11일 나우코스와 에네스티는 세종시에 위치한 나우코스 제2공장에서 유기농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에네스티 우성주 대표를 포함한 에네스티 관계자들이 나우코스 제2공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업무 협약 체결 후에는 양사간 유기농 화장품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을 함께 공유하고 제2공장 투어를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나우코스 측은 “최근 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커지며 국내에서도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서 유통 중인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는 대부분 수입 제품인 데다 국내의 경우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브랜드는 없는 실정이라 이번 에네스티와의 협약은 상호간에 매출신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유기농 화장품 인증 마크를 획득한 최초의 토종 유기농 화장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나우코스 노향선 대표는 “유기농 제조시설 인증을 진행하던 차에 에네스티로부터 유기농 화장품 개발 제안을 받았다”며 “지난 9월 식약처가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화장품법 일부 개정안을 발표하는 등 향후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당사가 이번 MOU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선보이게 될 유기농 화장품은 30~4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네스티 측은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천연·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가격 부담감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부담감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로 30~40대 여성 고객들이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한국산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유기농 화장품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나우코스와 에네스티는 지난 9월 첫 회동 후 TFT 구성과 업무 분장, 추진 계획 수립, 인증절차 기본 내용 점검, 유기농 원료 확보와 처방 개발 진행 등 숨가쁜 한달을 달려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선보일 유기농 화장품과 관련해 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업무 전반은 에네스티에서, 그리고 유기농 화장품의 개발과 생산은 나우코스가 전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