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최근 1일1팩이 대세인 가운데 팩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초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취침 전 가벼운 핸들링만으로 팩을 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어 관련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화장품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간단한 사용으로 슬리핑 팩 효과 볼 수 있는 제품
마몽드 ‘로즈워터 멀티 수딩 젤’은 시원한 장미수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불가리아의 장미 계곡에서 수확한 다마스크 장미로 만들어 피부 진정과 보습력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슬리핑 팩 대용으로 잠들기 전 도톰하게 바르면 장미수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슬리핑 팩 대용으로 넉넉하게 얼굴에 바르고 숙면을 취하면 다음날 한결 좋아진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마몽드 로즈워터 멀티 수딩 젤. |
마몽드 관계자는 “‘로즈워터 멀티 수딩 젤은 피부에 진정효과가 쿨링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을 바르고 그대로 자고 일어나면 마스크팩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며 “장시간 야외활동 이후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 효과와 쿨링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포렌코즈 ‘보르베르 마룰라크림’ 역시 슬리핑 팩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적당량을 바르고 숙면을 취하면 마룰라오일, 쉐어버터, 호호바씨오일, 꿀추출물 등이 촉촉한 보습막을 형성해 준다.
슬리핑 팩 대용 화장품 개발, 기술력 뒤따라야
모든 에센스, 크림을 슬리핑 팩 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고영양분을 함유하면서, 팩처럼 유효성분이 흡수될 수 있어야 한다. 또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피부 흡수력이 뛰어나야 한다.
나투젠 제품연구소 이고운 수석연구원은 “최근 날씨가 추워져 피부 보습력이 강화된 기초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저녁 세안 후 번거로운 날 크림만 발라도 집중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 선호도가 높다”며 “기존의 마스크 시트는 오일 성분을 제형 상 함유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반면 수분력과 유분력을 같이 전달하는 ‘농축된 에센스 형식’의 기초화장품을 슬리핑 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연구원은 “예컨대 슬리핑 팩 대용 화장품은 밤새 유효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피부 안쪽을 수분으로 채워주고 겉은 식물성 오일로 얇은 코팅막을 형성하는 기술이 적용된다”며 “풍부한 오일과 영양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